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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높이에 '공중거실' 만든 이유가…깜짝

사진 = CNN 동영상 캡처


미국에 있는 콜럼버스 동상이 자신만의 거실을 갖게 됐다.



8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맨해튼 교차로에 서 있는 높이 약 21m의 콜럼버스 동상을 둘러싸고 '공중거실'이 만들어졌다. 120년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이 동상이 복원에 들어가기 전 사람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콜럼버스 동상은 시내 한가운데 있으면서도 높은 곳에 있어 일반 사람들은 거의 제대로 볼 수 없었다. 6층 높이에 해당하는 이 거실에는 소파, 책장, 평면TV 등이 갖춰져 있다.



벽지는 미키 마우스, 마이클 잭슨, 마릴린 먼로 등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들의 모습으로 꾸며져 있다. 작품에 가까이 가지 못하게 하는 보통의 전시와는 달리 방문객들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동상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다. 또한 맨하튼 시내의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이 거실을 구상한 일본인 예술가 니시노 타츠는 "콜럼버스에 대해 뭔가 말하려는 의도는 없다. 단지 공공 조각품을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로 바꾸고 싶었을 뿐" 이라고 했다.



이 프로젝트를 지원한 공공예술재단의 관계자 역시 "사람들에게 이미 존재하고 있는 이 동상을 전혀 새롭게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 말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도 "1966년부터 뉴욕에 살았지만 콜럼버스 동상을 올려다본 적이 없었다.동상이 너무 높아 볼 수 없었다"며 "이번은 모두에게 평생에 단 한 번 있는 기회다"고 말했다.



거부감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의 이탈리아 협회 대표 로사리오 라코니스는 "콜럼버스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문명이지 예술품이 아니다"라며 "이는 바보 같은 짓이며 예술도 아니다"고 말했다.



이 공중거실은 9월 20일부터 개방 중이다. 특히 10월 둘째주에 있는 '콜럼버스 데이'를 맞아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 콜럼버스 데이에는 상점에서 세일을 하거나 몇몇 도시에서 퍼레이드를 하는 수준에 그쳤다.



관계자는 "올해는 콜럼버스를 훨씬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되었다" 고 말했다. 공공예술재단 홈피를 이용해 신청하면 무료 입장을 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30분이다. 이 전시는 11월 18일까지 열리며 이후 콜럼버스 동상은 복원작업에 들어간다.



강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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