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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 퍼진 종이접기 한류 “종주국, 일본 아닌 한국”

지난 주말 몽골 울란바토르대학 강의실. 새 한류로 떠오른 ‘종이접기’ 강사 자격 취득 과정에 수백 명이 몰렸다. 전력 사정이 나빠 강의실이 컴컴해지기도 했지만 한국인 강사 20여 명으로부터 종이접기를 배우려는 몽골인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울란바토르 강사 450명 양성

 수강생들은 곳곳에서 ‘조이 조이 조이’를 외쳤다. 종이의 옛말 ‘저이’와 기쁨이란 뜻의 영어 ‘조이(joy)’를 함께 담은 구호다. 행사를 주도한 종이문화재단 노영혜(63·사진) 이사장은 “이어령 중앙일보 상임고문이 만들어준 구호”라며 “몽골에서 3년간 배출된 450여 명의 강사들이 종이문화를 전파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989년 한국종이접기협회를 만든 노 이사장은 사재까지 들여 국내외 20만 명의 종이접기 강사를 길러냈다.



 종이학 천 마리를 접어 소원 성취를 기도하는 건 일본이 일찍 키운 국력을 바탕으로 세계에 퍼트린 습속이다. 그렇다고 종이접기의 종주국이 일본일 수는 없다. 우리나라에서도 864년 도선국사가 종이학을 던져 떨어진 지점에 옥룡사를 창건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는 등 전통에서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610년 고구려 승려 담징이 종이를 일본에 전파할 때 종이접기도 건너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 이사장은 “방의 문·바닥·벽·천장 할 것 없이 온통 종이로 마감하는 민족은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해외봉사단과 세계 각지의 한민족 네트워크를 활용해 종이접기 문화를 전파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공적기관의 ‘오리가미’(종이접기의 일본 말)보급 노력을 우리 정부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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