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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14대 14의 이세돌과 구리, 29번째 대결

제 1 보
<본선 32강전>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보(1~12)=제17회 삼성화재배 연재가 늦어진 데 대해 독자 여러분께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 올림픽과 여름 휴가가 겹치며 기보란이 한 달간 쉬었습니다. 신문 관전기가 바둑과 팬을 잇는 유일한 통로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바둑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대회 방식도 변했습니다. 과거 관전기자는 대국자 바로 곁에 앉아 함께 호흡하며 한 수 한 수 대국자의 표정 변화와 심리 변화까지도 체크할 수 있었습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일본의 가와바다 야스나리가 쓴 ‘명인’이란 소설은 그래서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그 소설은 바둑 한 판에 대한 긴 관전기와 다름이 없지요.



 지금은 세계대회 32강전의 경우, 16판이 동시에 진행되고 이세돌 9단과 구리 9단이 만난 이 판처럼 중요한 판은 TV 중계나 녹화 관계로 관전기자도 대국자 근처에 갈 수 없습니다. 신문 관전기는 여전히 유효할까요. 살아남을 수 있을까요. 50여 년간 한국 바둑을 이끌어 온 신문 관전기지만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9월 4일 베이징 시내의 캠핀스키 호텔에서 제17회 삼성화재배 본선이 시작됐습니다. 한국 12명, 중국 16명, 일본 3명. 예선 결승에서 한국은 중국에 1승7패로 무너졌기에 32강전도 중국이 주도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변형 4인 리그라 할 더블 일리미네이션으로 열리는 32강전은 전날 추첨식이 열렸는데 ‘F조’에 이세돌, 구리, 장쉬(일본 기성), 녜웨이핑(주최 측 와일드카드)이 몰렸습니다. 언론은 이 F조에 ‘지옥조’란 이름을 붙였습니다만 사실은 이세돌-구리가 크게 유리하다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이세돌과 구리는 이 대국 전까지 공식 대회 14승14패입니다. 지금은 약간 기세가 꺾였지만 실로 멋진 라이벌이고 세계바둑의 쌍두마차라 할 만하지요. 돌을 가려 구리가 흑을 잡았고 변함없이 중국식 포진이 펼쳐졌습니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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