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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하루 2캔 이상 마시면 중독 우려

카페인을 적절히 섭취하면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인다. 하지만 고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 중독으로 건강을 헤칠 수 있다. [김수정 기자]


고등학생 박소연(17·경기도 수원)양은 고카페인 음료 매니어다. 하루에 3~4캔씩 쌓아두고 마신다. 이제는 하루라도 마시지 않으면 몸이 축 처지는 것 같다. 이승훈(18·서울 송파구)군은 고카페인 음료와 비타민을 혼합한 자체 조제 음료를 주로 마신다. 붕붕드링크다. 하늘을 붕붕 날아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맛은 이상하지만 밤샘 공부에도 졸리지 않는다. 청소년 사이에서 고카페인 음료가 유행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거세다. 고카페인 음료는 탄산음료에 카페인을 고함량으로 첨가한 음료다. 에너지 음료라고도 불린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도 최근 학교 매점에서는 이들 제품의 판매를 금지시켰다. 접근 자체를 까다롭게 해 섭취를 줄이자는 의도에서다. 카페인은 오·남용하면 신경과민·불안 증세를 보인다. 심하면 생명을 위협한다. 올바른 카페인 복용법에 대해 알아봤다.

식약청이 권고한 카페인 복용법





아메리카노 100잔 마시면 죽을 수도



카페인은 커피·코코아·콜라나무 열매나 차나뭇잎 등 약 60여 종의 식물에 존재하는 성분이다. 이들 식물은 해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카페인을 분비한다. 일종의 독(毒)인 셈. 실제 카페인을 단시간에 과량 복용하면 사망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카페인 치사량은 10000㎎(아메리카노 기준 약 100잔, 에너지음료 130캔)정도다.



문제는 적정 용량이다. 적절히 섭취하면 피로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지만, 과량 복용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친다. 아주대 약대 이숙향 교수는 “대부분 카페인을 많이 먹으면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적정량을 초과한 카페인 섭취는 불안감을 유발하고, 집중력과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피로를 누적시킨다”고 말했다.



성인 1일 카페인 권장량은 400㎎ 이하



이런 이유로 식약청에서도 카페인 섭취 권장량을 정했다. 이른바 건강에 피해를 주지 않는 하루 섭취 상한선이다. 이 권장량에 따르면 성인은 하루 400㎎ 이하, 임신부는 300㎎ 이하다.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카페인 특성상 혈관·태반 벽을 자유롭게 통과해 태아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1981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카페인이 태아에게 피해를 준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지만, 임신한 여성은 가능한 한 카페인이 함유된 식품 섭취를 삼갈 것을 권고했다.



소아·청소년의 카페인 섭취 상한선은 더 줄어든다. 신체발달이 미숙해 카페인 배출 속도가 느려 오랫동안 체내에 머물기 때문이다. 소아·청소년은 몸무게를 기준으로 카페인 섭취 권장량을 정한다. 몸무게 1㎏을 기준으로 카페인 2.5㎎이다. 몸무게가 50㎏이면 카페인 125㎎, 70㎏면 175㎎인 식이다. 하루에 고카페인 음료 2캔 이상 먹으면 기준을 쉽게 초과한다. 박 교수는 “카페인의 유효성과 안전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며 “일부러 섭취를 권장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카페인 중독도 조심해야 한다. 카페인은 의존성이 높아 쉽게 중독에 빠진다. 아침마다 습관적으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카페인 중독의 일종이다.



하루 카페인 복용량 스스로 점검해야



카페인 중독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재로서는 스스로 카페인 복용량을 확인하고 줄이는 것이 최선이다. 식약청은 업체 자율적으로 액체 1mL당 카페인 0.15㎎ 이상 함유된 음료에만 고카페인 함유 음료라는 문구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고카페인 음료에 총 카페인 함량과 주의문구 표기를 의무화했다.



식약청 첨가물기준과 김동술 과장은 “고카페인 음료같이 카페인 함량이 높은 음료를 무의식적으로 먹으면 일일 섭취 허용량을 쉽게 넘긴다”며 “성분 표시를 보고 카페인 섭취량 총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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