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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단 개선, 표준체중 유지 땐 … 당뇨 합병증 없이 살 수 있다

가천대 길병원 김광원 당뇨내분비센터장(오른쪽)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식생활 개선과 체중 조절에 대해 교육하고 있다. [사진 가천대 길병원]


지난 8월 24일은 삼성서울병원 내과 김광원(65) 교수가 정년을 맞아 퇴직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 없었다. 충남 안면도에서 당뇨병 환자 70여 명과 함께 ‘당뇨병 캠프’를 열고 있었다. 캠프에선 3박4일 동안 당뇨병 환자가 꼭 알아야 할 식사·운동요법 같은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을 교육한다. 김 교수는 “‘당뇨병=생활’이다. 캠프에선 생활습관 개선법을 상세히 알려주면서 동기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보다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면 신의 선물’이라는 표현도 한다. 그가 당뇨병 환자를 ‘건강 전도사’로 부르는 이유다. 김 교수가 최근 가천대 길병원 당뇨내분비센터장으로 취임했다. 당뇨병을 “신의 선물로 알라”는 그의 역설 건강법을 들었다.

‘당뇨병 박사’ 김광원 교수의 합병증 예방법





국내 당뇨병 환자, 젊은 시기에 발병



대한당뇨병학회의 조사 결과 30세 이상 성인의 약 12%가 당뇨병 환자다. 1970년대 0.5~1%에 불과했던 당뇨병 환자는 매년 0.5~1%씩 가파르게 늘고 있다. 문제는 발병 시기가 젊다는 점. 서양은 주로 50~60대에 나타나지만 우리나라는 이보다 5~10년 빠르다. 원인은 30여 년간 변화한 생활습관에 있다. 고지방·고칼로리 식생활과 활동량·수면부족 등 잘못된 생활방식이 주범이다.



 혈당치는 음식을 꼭꼭 씹고 소화시키면서 천천히 증가해야 정상이다. 우리 전통음식이 여기에 맞다. 굵은 통나무를 도끼질로 잘게 쪼개 땔감으로 만드는 과정과 비슷하다.



 하지만 인스턴트식품·아이스크림·탄산음료 등 서구식은 빨리, 많이 먹게 만든다. 이런 음식이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이미 잘게 쪼개져 있어 단맛을 내기 때문이다. 섭취하자 바로 흡수돼 급격히 혈당을 올린다. 고지방식은 췌장과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당뇨병을 일으킨다.



 영양은 과잉 공급되고 있지만 오히려 활동량은 줄어 비만 인구가 늘고 있다. 비만하면 신체는 많은 인슐린을 필요로 하고, 그 결과 췌장의 인슐린 분비기능이 떨어져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인다.



 수면 부족도 당뇨병을 일으킨다.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피로가 쌓이고, 혈당수치를 높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증가한다. 숙면을 취하지 못한 사람은 아침 혈당수치가 높다.



표준체중·하루 필요열량 기억해야



당뇨병은 발병 5~10년 후부터 합병증이 나타난다. 국내처럼 발병 연령이 낮으면 50대부터 합병증에 시달린다. 당뇨병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2~3배 높다. 심근경색증의 40%, 신부전증의 50%도 당뇨병 때문이다. 이외에 실명·다리절단·성기능장애 등 갖가지 합병증이 찾아온다.



 당뇨병은 조기에 잘 관리하면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건강하게 살 수 있다. 당뇨병을 다스리는 답은 생활습관 개선에 있다. 몸에 밴 잘못된 식생활을 모두 바꿔야 한다. 식사습관 개선과 표준체중 유지가 가장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의 30%는 치료제를 복용하지 않고도 이 두 가지 방법으로 건강해질 수 있다. 당뇨병 약을 복용하는 환자도 꾸준히 관리하면 합병증이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다.



 식사요법은 특정 음식을 줄이거나 제한하는 게 아니다. 못 먹을 음식도 없다. 건강한 식사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게 핵심이다. 당뇨 식단을 건강 식단으로 부르는 이유다. 표준체중을 유지하고, 활동량에 맞게 하루 필요열량을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걷기·계단 오르기·조깅·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전신 운동이 좋다. 특히 주 3~5회, 한 번에 30~40분 약간 힘들게 걸으면 혈당강하 효과가 12시간~3일간 지속된다.





표준체중(㎏)



■ 남성 키(m)의 제곱×22

■ 여성 키(m)의 제곱×21



<예> 175㎝ 남성은 1.75×1.75×22=67.4㎏



하루 필요열량(㎉)



■ 육체활동이 거의 없을 때 표준체중×25-30

■ 보통의 활동을 할 때 표준체중×30-35

■ 심한 육체활동을 할 때 표준체중×35-40



<예> 표준 체중이 70㎏인 남성이 보통 활동을 할 경우 하루 총 열량은 70×30-35=2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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