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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제화 부문 약진 … 서울대, 교육여건 탄탄

서울대·고려대·연세대는 한국 대학을 이끄는 ‘삼두마차’다. 이공계 특성화 대학인 KAIST와 포스텍이 수위 경쟁을 벌이는 사이, 세 대학은 종합대학 최상위권을 이끌었다. 올해는 본지 대학평가 19년 만에 변화가 있었다. 연세대가 서울대를, 성균관대가 고려대를 앞서면서 네 대학이 모두 발전하는 상향 평준화가 시작된 것이다.



2012 대학평가│종합평가 <상> 대학 경쟁력
치열한 빅4 … 어떤 경쟁력 있나
고려대, 평판·사회진출도 강세 지속
성균관대, 교수 수 늘리고 연구 강화

 네 학교의 점수 차는 매년 좁혀졌다. 2008년 본지 평가에서 3위 서울대와 6위 성균관대의 점수 차는 62점(총점 300점 환산)이었다. 올해(300점 만점)는 3위 연세대와 6위 고려대 차이가 7점에 불과했다. 연세대는 서울대(4위)보다 3점, 성균관대(5위)는 고려대보다 2점 높았다.



 상향 평준화의 흐름은 과거 서울대가 다른 대학들을 앞섰던 연구 분야에서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지표인 ‘교수당 국제논문 피인용(citation)’에서 5년 전 고려대·성균관대·연세대 실적은 서울대의 32~43%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는 서울대의 118%(연세대)~88%(고려대)로 분석됐다. 올해 연구 부문은 성균관대(4위), 연세대·서울대(공동 5위), 고려대(7위) 순이다.



 연구 역량 업그레이드는 교수 업적 평가 강화, 우수교수 유치 등에서 비롯됐다. 연세대 박태선 연구처장은 “단과대·학과 차원에서 자발적으로 교수 임용과 승진 기준을 높였다”고 밝혔다. 학과별 목표치도 높였다. 이 대학 민동준 공과대학장은 “전공별로 세계 상위 20개 대학을 꼽아 자체 기준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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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전임교수 60여 명을 늘린 성균관대는 우수교수 초빙 담당팀을 운영한다. 최재붕 산학협력본부장은 “학과와 단과대에서 대상을 정하면 이들이 나서 영입 절차를 밟는다”며 “초기 연구비 지원, 연구실 확보, 임용 뒤 주택 마련까지 돕고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국립대 최재필 교수(경영), 미국 브라운대 조민표(행정)·이진기(기계공학) 교수 등이 이렇게 초빙됐다.



 글로벌화 노력도 치열하다. 국제화 부문에서 연세대(공동 6위)는 서울대(22위)에 9점, 성균관대(6위)는 고려대(11위)에 3점 앞섰다. 2006년 연세대는 고려대에 이 국제화에 뒤져 종합 5위를 했었다. 올해 연세대에는 변화가 있었다. 1학기 학부·대학원 정규과정의 외국인 학생은 1311명, 외국인 교환학생은 495명이다. 학부 전공 강의 중 30%를 영어로 한다.



 2009년 신설된 성균관대 에너지과학과는 교수 25명 중 8명, 재학생 40%가 외국인이다. 전공 수업·세미나·교수 회의 모두 영어로 진행된다. 성균관대는 현재 8.7%인 외국인 교수 비율을 2020년까지 20%로 늘리려 한다.



 네 대학 중 교육여건 부문 선두는 서울대다. 지난해 오연천 총장이 발로 뛰며 기부금 445억원을 모았다. 학부생이 받는 장학금은 등록금의 25%에 이른다. 이 부문 공동 6위인 연세대·성균관대·고려대보다 7점 앞섰다. 평판·사회진출도에선 고려대·연세대가 공동 1위, 서울대 3위, 성균관대 4위였다. 수년 전 만 해도 고려대가 단독 1위를 했었으나 최근 격차가 줄고 있다.





 설문조사를 통한 평판도 차이가 적어져 선의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제화가 더디다”는 평가를 받던 서울대는 지난해 법인화를 계기로 외국인 교수 영입에 적극 나섰다. 2014년까지 노벨상 수상자급 연구자 20명을 초빙하는 한편 2015년 외국인 교수 비율을 27%로 올릴 계획이다. 고려대는 ‘과학 고대’를 외치며 연구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개교 이래 첫 이공계 출신인 김병철 총장은 8월 융합대학원을 신설해 나노기술과 정보기술(IT), 생명과학과 의학 등의 융합 연구를 독려 중이다. 김상식 연구처장은 “내년부터 정년 보장 교수도 임기 중 세 번의 업적평가를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Z·T값=Z값은 척도(사람·돈 등)가 다른 값을 표준화해 순위를 내는 점수다. T값은 Z값이 평균(0)이면 가중치의 중간값을, Z값이 최고이면 가중치 최고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T값을 사용하면 대학이 노력한 만큼 점수를 더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논문 피인용=특정 논문이 다른 논문에 인용된 횟수. 피인용 횟수가 많은 것은 해당 논문이 다른 연구자들의 연구에 활용되는 등 영향력이 크다는 의미다. 논문의 질 판단에 주요 지표로 쓰인다. 평가팀은 대학이 한국연구재단에 올린 연구실적을 토대로 소속 교수가 국제학술지에 게재한 논문의 피인용을 파악했다.



◆대학평가팀=천인성·강기헌·이상화 기자

◆교육팀=성시윤·윤석만·이한길·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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