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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 피부세포로 난자 배양해 새끼 낳았다

쥐의 피부 세포로 난자를 만들어 새끼까지 낳게 하는 ‘줄기세포 마술’이 성공했다. 일본 교토(京都)대 사이토 미치노리(?藤通紀) 교수팀이 쥐의 피부에서 떼어낸 세포를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변환한 뒤 다시 그 줄기세포가 난자로 자라고, 체외 수정으로 새끼까지 낳게 한 것이다. 사이토 교수팀은 지난해에는 쥐의 유도만능줄기세포로 정자도 만들어 새끼를 낳게 했다.



일본 교토대연구팀 세계 첫 성공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난자 생성
체외 수정해 낳은 쥐가 2세까지
불임 해결 실마리 … 윤리 논란도

일본 교토대 연구팀이 공개한 쥐.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만든 난자를 이용해 태어난 암컷(어미)이 자라 정상 쥐와 교배해 정상적인 새끼를 낳았다. [사진 사이언스]▷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의 영역’으로 불리는 생명 탄생이 오리지널 정자·난자 없이도 피부 세포와 줄기세포 기술만으로 가능한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 정자나 난자의 생산 문제로 야기되는 불임 문제 해결에도 실마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생명 경시, 장애를 가진 생명 탄생 위험 등 윤리적인 문제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 미국의 사이언스 5일자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첫 단계로 유도만능줄기세포를 만들기 위해 암컷 쥐의 피부 세포(체세포)를 채취했다. 그 체세포에 세포의 생체 시계가 거꾸로 돌아가도록 몇 가지 유전자를 넣어 줬다. 그러자 피부 세포는 200여 가지의 장기 세포로 자랄 수 있는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바뀌었다. 이 유도만능줄기세포가 난자의 모태가 되는 난자전구세포로 자라게 다른 암컷의 난소 체세포와 섞어 시험관에서 배양한 뒤 암컷의 난소에 이식했다. 약 4주 뒤 암컷 쥐의 난소에서 덜 자란 난자 163개를 채취해 시험관에서 성숙시켰다. 그 다음 정상 수컷으로부터 채취한 정자와 체외 수정시켰다. 이를 대리모인 10마리 암컷의 자궁에 착상시켜 암수 새끼 3마리가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성공률은 1.8%로, 보통의 난자 체외 수정을 통한 출산율(12.7%)에 비해 낮다. 그러나 세계 처음으로 줄기세포로 난자를 만들고 출산까지 하는 데 성공해 줄기세포 연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사이토 교수팀은 이렇게 낳은 새끼들을 정상적으로 출산한 쥐와 교배시켜 유전적 결함이 없는 정상 쥐 새끼를 낳게 했다. 연세대 의대 김동욱(줄기세포) 교수는 “줄기세포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시켜 준 획기적인 진전”이라며 “인간의 피부 세포로도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되는 것도 장기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 세포와 인간 세포의 특성이 다른 데서 오는 문제와 줄기세포가 암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하는 안전성 확보 등이 과제라는 설명이다.



◆유도만능줄기세포(iPS,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피부나 심장 등 특정 세포로 완전히 다 자란 세포의 생체 시계를 거꾸로 돌려 만든 줄기세포다. 역(逆)분화줄기세포라고도 한다. 생명 파괴 논란이 있는 배아를 사용하지 않 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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