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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분기마다 신기록 … 삼성전자 스타일

삼성전자가 국내 처음으로 ‘분기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8조원’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3분기(7~9월)에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8조1000억원을 올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매출은 사상 최고라고 발표했던 2분기의 47조 6000억원보다 9.24%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2분기 6조7200억원보다 20.54% 늘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 신기록이다. 올 1~3분기 누적 매출은 144조8700억원, 영업이익은 20조67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의 16조2500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3분기 매출 52조, 영업이익 8조원
영업이익 4분기 연속 실적 경신
‘갤럭시S3’ 하루 20만대씩 팔린 덕
올 4분기 불투명 … 주가 소폭 올라

 이 같은 성적은 휴대전화 매출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IM(정보기술·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만 5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분기에도 IM부문은 영업이익 4조1900억원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분기는 애플이 아이폰5를 내놓기 전이었고 다른 제조사들도 전략 스마트폰을 준비하는 시기여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3가 경쟁자 없이 독주했다”며 “이런 시장 상황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5월 말 출시한 갤럭시S3는 100일 만에 2000만 대가 팔려 ‘사상 최단 기간,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하루 평균 20만 대씩 팔린 셈이다. 대당 가격을 100만원으로 계산하면 갤럭시S3 한 종류로만 매일 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TV·PC 같은 다른 세트사업 부문도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경기불황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를 포함한 부품사업 부문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에 고전하고 있지만 해외 경쟁 업체들보다는 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지만 삼성전자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입장이다. 영업이익 등 모든 면에서 경쟁사인 애플에 크게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률은 14.1%인 반면 애플은 두 배가 넘는 33.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애플(115억7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이 같은 격차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을 비롯한 미국 증권가는 애플의 3분기 영업이익을 12조원으로 추정한다.



 4분기 시장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 애플을 비롯해 LG전자·팬택·모토로라 등 주요 경쟁사들이 잇따라 내놓은 전략폰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노트의 후속 제품 ‘갤럭시노트2’를 앞당겨 내놓고 대응에 나섰으나 갤럭시S3만큼의 성과를 낼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삼성 미래전략실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3분기 같은 실적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룹 내부에 3분기 실적이 꼭짓점일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는 사상 최고 실적에도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고가의 스마트폰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중국의 저가 휴대전화 업체들의 공세가 심해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사상 최고가인 141만8000원을 넘지 못하고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3000원(0.22%) 오른 137만원을 기록했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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