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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분 안에 외국인 선수 뽑으라고요?

여자농구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가 충분한 준비기간 없이 치러져 아쉬움을 남겼다.



여자농구 5년 만에 드래프트
한 달 전에 갑작스레 도입 결정
감독들 “선수 알아볼 시간 부족”

5일 서울 강서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대다수의 감독은 선수 선발을 놓고 갈팡질팡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회자는 당초 정해진 ‘7분의 검토 시간’ 후에도 선수 선발이 늦어지자 “7라운드(가장 후순위 선발)로 드래프트 기회를 돌리겠다”며 재촉했다.



 갑자기 드래프트가 실시돼 벌어진 일이다. 지난 8월 말 최경환(57) WKBL 총재가 취임사에서 “올 시즌 여자 농구 흥행과 전력 평준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재도입하겠다”고 밝힌 뒤 업무 처리가 급박하게 진행됐다. 이후 구단 사무국장들이 4~5차례 회의를 통해 계약 및 연봉에 관한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감독들이 선수 기량을 검토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2007년 겨울리그를 끝으로 외국인 선수 제도가 폐지되기 전까지 감독들은 시즌 종료 후 약 한 달 동안 해외에서 직접 외국인 선수의 기량을 체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DVD 영상과 기록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드래프트 참가자(69명)가 최종 확정된 건 지난달 27일이었다. 게다가 외국인 선수의 월급을 3만 달러(약 3300만원)로 제한하기로 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창단팀 혜택으로 1순위 선발한 조동기(41) 하나외환 감독도 “1순위지만 의미가 없다. 얘기만 듣고 뽑으려니 힘들다”고 밝혔다. 임달식(48) 신한은행 감독은 “내가 이야기하기 조심스럽다”면서도 “너무 급하게 추진됐다. 올해 충분히 준비해서 내년에 시행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아쉬워했다.



 신선우(56) WKBL 전무이사는 “구단 사무국장 회의에서도 준비기간이 부족했다는 의견은 있었다. 그래도 최대한 구단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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