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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칼럼] NEAT는 영어교육 혁신 신호탄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시행을 계기로 대한민국 영어교육의 패러다임이 송두리째 바뀌고 있다. 교육당국은 수능영어를 NEAT로 대체하면 영어 사교육이 감소하는 것은 물론 외국인과의 영어소통능력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하는 반면, 일부에서는 사교육을 잡으려고 도입한 능력평가시험이 또 다른 사교육을 낳을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학원가는 NEAT 시행을 발판 삼아 침체된 영어교육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렇듯 NEAT를 바라보는 시각이 서로의 입장에 따라 판이하게 다르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NEAT 도입을 계기로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져 왔던 그릇된 영어교육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점이다. 하지만 전제 조건이 있다. 그 변화의 선두에 서 있는 영어교사들이 변해야 한다. 교사들의 지도방식이 달라져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10년 이상을 영어에 매달리면서도 미국인을 만나면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원인을 학습자의 능력 부족이라고 치부해 왔지만 이것은 진실이 아니다. 개인의 학습 성향과 학습인지능력 정도에 따라 언어 습득 속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대부분 학습자들의 언어습득능력 자체는 부족함이 없다. 교사의 티칭을 위한 접근 방식(approaching way for teaching)이 잘못되면 오히려 학습자의 언어적 잠재능력을 퇴화시키는 모순을 낳을 수 있기 때문에 교사의 지도방식이 변해야만 한다.



우리나라 영어교사 가운데 완벽한 실력을 갖추고 영어를 지도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설령 원어민에 가까운 영어실력을 갖추고 있더라도 가르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교사의 강의역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단순히 교사 자신의 실력에만 의존하여 가르치는 것이 아닌, 학습자가 보유하고 있는 무한한 언어적 잠재능력을 표출시킬 수 있도록 코칭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NEAT 시험은 결코 어려운 시험이 아니다. 2급이 현행 수능 수준이고 3급은 그보다 다소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NEAT의 시행 목적은 지난 반세기 동안 이어져 왔던 잘못된 영어교육의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함이다. 이것만으로도 NEAT의 도입 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NEAT라는 시험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지금까지의 영어교육방식에 문제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결론적으로 NEAT를 시행한다고 해서 문제가 될 것은 아무것도 없다. 단지 영어를 지도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기존의 수업방식을 바꾸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울 뿐이다.



말하기, 쓰기를 중시하는 NEAT 시험의 성공 여부는 교실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는 교사들의 지도방식에 따라 그 결과가 크게 달라질 것이다. 예측컨대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는 교사는 NEAT의 시행목적과는 달리 여전히 기존의 내신, 수능 문제풀이 대신에 점수를 얻기 위한 NEAT 문제풀이 영어수업을 진행할 것이다. 즉 내신, 수능 영어가 NEAT라는 이름으로 바뀔 뿐이다. 그러나 이 문제 또한 그리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영어점수만 잘 나오는 영어를 가르치는 학교나 학원 그리고 교사는 경쟁력을 잃게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장영식 NF 에듀케이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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