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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유방암 발생 2만 명 시대 코앞

직장맘인 황모(40)씨는 3년 전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유방암 가족력이 없고 20대 중반에 결혼해 두 자녀를 낳은 데다 평소 건강한 그에겐 뜻밖의 진단이었다. 1년 뒤엔 어머니 장모(65)씨가 딸 치료를 돕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받은 검사에서 유방암 판정이 나왔다. 모녀가 모두 유방암에 걸린 것이다.



2010년 1만6398명 … 매년 늘어
폐경 후 비만이 최대 위험 요인

 한국유방암학회는 4일 국내 유방암 환자 수가 1996년 3801명에서 2010년 1만6398명으로 15년 새 4배나 늘었다고 밝혔다. 이 추세라면 유방암 환자 2만 명 돌파도 멀지 않을 전망이다.



 이 학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모녀가 동시에 유방암에 걸리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는 1996년 46세에서 2010년 49세로 3세나 높아졌다. 중간 나이는 유방암 환자를 나이순으로 배열했을 때 중간에 해당하는 나이다.



 특히 폐경 이후인 50~60대 여성의 유방암 발생이 2000년대 중반 이후 급증했다. 96년엔 전체 유방암 환자 중 폐경 여성의 비율이 39.1%였으나 2010년엔 48.7%로 늘어났다.



 강북삼성병원 외과 박찬흔 교수는 “국내 유방암 환자의 연령대가 높아진 것은 베이비부머를 포함하는 현재 50~60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출산율·모유 수유율이 낮아진 데다 비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학회의 조사에서는 모유를 먹인 경험이 없는 여성이 모유를 먹인 여성에 비해 유방암 발생 위험이 33.1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35세 이상 고령 산모와 독신 여성이 늘어난 것도 유방암 발생 연령을 높인 요인으로 추정됐다.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에 걸리기 쉬워진다. 순천향대병원 외과 김성용 교수는 “폐경 후 여성에겐 비만이 가장 큰 유방암 위험 요인이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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