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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격 짠 세 후보 외교안보팀, 공통 색깔은 ‘대북 포용’

18대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든 이명박 대통령에 비해 유연한 대북정책을 펼 가능성이 커졌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세 후보 모두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보는 데다 포용정책을 편 김대중·노무현 정부에 참여했던 외교안보 라인 출신이 각 캠프에 고루 포진해 있기 때문이다.



박, 윤병세·심윤조 지휘
“대북 유연, 한·미 강화”
문, 문정인·이종석 주축
“햇볕 계승 … 퍼주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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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먼저 진용을 갖춘 곳은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다. 외교통일과 국방으로 구분해 각각 20여 명이 배치돼 있다. 외교통일은 윤병세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수석, 국방은 김장수 전 국방부 장관이 각각 단장을 맡았다. 둘 다 노무현 정부에서 고위직을 맡았던 인사다. 윤 단장은 “다른 두 후보는 대북정책에 치중하지만 우리 캠프는 대외정책과 대북정책을 통합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외교안보에 대한 박근혜 캠프의 기본 입장은 대북 유연화 조치와 한·미 동맹의 공고화다. 현역 의원으로서 캠프 외교안보 분야에 참여한 길정우 의원은 “5·24 조치(천안함 폭침 도발을 계기로 정부가 설정한 대북 제재조치) 해제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라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식하면서 더 중요해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신 고위 인사를 대거 영입했다. 특히 1, 2차 남북 정상회담의 막후 주역인 임동원·김만복 전 국정원장과 서훈 전 국정원 3차장이 눈에 띈다. 캠프 관계자는 “문 후보가 ‘북한특사 초청’ 같은 카드를 선보인 것도 이런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캠프의 핵심 이론가는 노무현 정부에서 동북아시대위원장(장관급)으로 일했던 문정인 연세대 교수다. 그는 “문 후보는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 개선을 병행해 추진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한·미와 한·중 관계가 개선돼 미·중 사이에서 한국이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자충수를 둘 필요가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캠프의 외교안보 라인의 주류는 역시 ‘햇볕정책 인맥’이다. 이종석·이재정·정동영 등 노무현 정부에 참여했던 전직 통일부 장관 3명이 이름을 올렸고,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도 가세했다. 이수훈 전 동북아시대위원장, 백종천 전 대통령 외교안보실장도 있다. 캠프 관계자는 “햇볕정책을 계승하되 보수층의 반발을 부른 퍼주기 정책은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무소속 안철수 캠프에는 진보적인 북한 전문가와 중도적인 외교안보 전문가가 섞여 있다. 이념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는다. 대북 포용론자로 꼽히는 백학순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김근식 경남대 교수, 김연철 인제대 교수 등 북한통들이 진용을 꾸렸다. 여기에 노무현 정부의 초대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가 외교안보 부문 좌장으로 영입됐다. 안철수 캠프는 3일 밤 외교안보 분야의 정책 방향을 최종 정리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모두 불러 토론회를 진행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문재인 캠프의 경우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정책 틀을 벗어나기 어려운 인선”이라며 “안철수 캠프는 북한에 대해 지난 정부의 포용정책을 계승하되 이명박 정부의 긍정적 유산도 일부 수용해 ‘진화된 포용정책’으로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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