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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2원 vs 2580원 … 군인이 초등학생보다 싼 밥 먹는다?

우리 군장병들이 먹는 밥 한 끼 값이 서울시 초등학생의 급식비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3일 국회 국방위 정희수 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 병사 급식비는 하루 6155원으로 끼니당 2052원 수준이다. 이에 비해 서울시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끼니당 급식비는 각각 2580원·3250원이다. 병사 급식비가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79.5%, 중학생의 63.1%에 해당하는 셈이다.



칼로리 2배 필요한데 예산은 적어
군 “인건비 안 들어 단순비교 곤란”

 섭취 열량을 기준으로 한 비용은 더 차이가 난다. 초·중학생의 급식비는 끼니당 각각 580㎉, 740㎉의 권장칼로리 섭취를 기준으로 책정됐다. 국방기술품질원에 따르면 병사의 끼니당 권장 칼로리는 1033㎉다. 초등학생의 두 배 가까운 열량을 훨씬 싼값에 충당하고 있다는 뜻이다. 정 의원은 “병사 급식비가 연평균 4% 수준으로 꾸준히 인상됐지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급식의 양과 질은 장병의 사기를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로 초등학교 급식비 수준도 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당국자는 “병사용 식재료는 국가 조달체계를 통해 대량으로 구매하기 때문에 일반 학교에 비해 값이 쌀 뿐 아니라 군 급식비는 인건비 등을 제외한 순수 재료비여서 초·중등학교 급식비와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병사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병사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정규 급식 외에 병사의 생일날엔 쌀로 만든 케이크, 건빵, 라면, 쌀국수 등을 특식으로 제공하기도 한다.



 병사들의 저가 급식은 매년 예산편성이나 국정감사 때마다 지적돼 온 문제다. 하지만 제한된 국방예산을 고려해 급식비의 대폭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국방부 입장이다. 국방부는 2000년 끼니당 1328원이었던 급식비를 2005년 1555원, 2010년엔 1883원으로 인상한 데 이어 올해 2052원으로 늘렸다. 내년엔 끼니당 92원(하루 277원, 4.5%) 인상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미군 병사 급식비는 하루 1만1385원(끼니당 3795원)으로 우리 병사의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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