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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빈부격차 중국보다 심해졌다 … 늘어난 소득 93% 상위 1%가 차지

미국의 빈부격차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역대 최악의 수준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0년 미국 전체 가계의 소득 증가분 중 93%를 상위 1% 부자가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미 국세청 자료를 바탕으로 버클리대 에마누엘 사에즈 교수가 분석한 결과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해에도 상위 1% 부자(120만명)의 수입은 5.5% 늘어난 반면 하위 80%인 9600만 명의 소득은 1.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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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1% 부자와 중산층의 운명은 자산구성에서 갈렸다. 주로 기업 임원인 상위 1%는 주가가 바닥일 때 대규모 스톡옵션을 받았다. 2008년 이후 2009년 말까지 미국 주식 시가총액은 6조 달러에서 17조 달러로 약 세 배가 됐다. 반면에 집이 자산의 거의 전부인 중산층은 집값 폭락으로 은행에 집을 압류당해 거리로 나앉은 사례가 속출했다. 미국 주택가치는 2006년 이후 5조8000억 달러 줄었다. 여기다 실업률이 44개월째 8%를 웃돌면서 중산층의 붕괴가 가속화됐다. 미 연방준비제도에 따르면 중산층 가운데 주식을 가진 가계 비중은 2007년 14%에서 2010년 11.7%로 떨어졌다. 주가 상승 혜택이 중산층에겐 적게 돌아갔다는 얘기다.



 지난해 미국의 센서스조사 결과 빈부격차를 보여주는 지니계수는 0.47에 달했다. 이는 1967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0.395에 이른 중국보다 높은 수준이다. 유엔은 지니계수가 0.4를 넘으면 사회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수준’으로 보고 있다. 지니계수가 0이면 완전평등 상태이고 1로 갈수록 불평등 정도가 심해지는 걸 의미한다.



 밥 크랜덜 전 아메리칸에어라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빈부격차 심화는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할 정도”라며 “과거엔 CEO가 보너스를 받으면 부하직원에게도 나눠줄 줄 알았지만 지금은 그런 미덕조차 사라졌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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