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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쟁에 질린 미국 “여소야대 이제 그만”

‘여소야대 의회는 신물 난다’.



대통령·의회 대립으로 민생 외면
52%가 “집권당이 의회 장악해야”

 11월 6일 미국 대통령 선거와 상·하원 총선거를 앞두고 나타난 미국 유권자들의 민심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공동 조사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52%가 ‘한 정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WSJ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통령과 야당이 장악한 의회가 사사건건 대립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실망했다는 얘기다.



 한 정당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장악하는 상황에 과반수 이상 유권자가 찬성한 건 WSJ가 조사를 시작한 1980년대 중반 이후 처음이다. 2010년 미국 중간선거 땐 이 비율이 29%에 불과했다. 특히 민주당원은 10명 중 7명, 공화당원은 10명 중 6명이 지지했다. 플로리다 잭슨빌에 사는 마크 해로드는 “빌 클린턴이나 로널드 레이건 정부는 의회와 손발을 맞춰 많은 일을 했다”며 “이젠 정쟁보단 민생을 챙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만 해도 미 상·하원은 민주당이 장악했다. 그러나 오바마가 의료보험 개혁을 무리하게 밀어붙이다 역풍을 맞아 2010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대패하면서 하원을 공화당에 내줬다. 이후 백악관과 하원은 사사건건 대립했다. 급기야 정부 부채 한도 증액을 놓고 극한 대립을 벌이다 지난해 8월 ‘AAA’였던 미국 국가신용등급이 ‘AA’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미 정부 부채는 올 연말 다시 한번 한도를 넘길 것으로 보여 여야가 증액 협상을 벌여야 한다.



 미국 대통령선거는 하원 435석 전체와 상원 100석 중 33석을 새로 뽑는 총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민심이 여소야대 의회에 싫증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치 판도에도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WSJ·NBC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선에선 오바마가 공화당 밋 롬니 후보를 근소한 차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가 총선으로도 이어진다면 민주당은 2년 만에 하원을 재탈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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