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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눈 + 자연미소로 표심 녹여라 … 오바마·롬니 TV 맞짱

10월의 승부가 시작됐다. 앞서 가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겐 마무리 투수의 세심함이, 뒤쫓는 밋 롬니 공화당 후보에겐 역전 홈런 한 방이 절실하다.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0시)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두 후보가 첫 TV토론 대결을 펼친다. TV토론은 ‘와일드카드(wild card·만능패)’라고 불린다. 한순간의 실수가 승패와 직결될 수 있어서다.



미 대선 후보 토론 관전 포인트
자주 눈 깜박인 후보 대부분 낙선
치아 드러내고 웃는 모습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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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 62차례,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 104차례. 4년 전 미 대선 TV토론에서 후보들이 1분 동안 눈을 깜박인 평균 횟수다. 결과는 눈을 덜 깜박인 오바마의 승리였다.



 보스턴대 정신생리학자인 조셉 테세 교수는 “대선 후보의 눈이 승패를 좌우한다”며 “1980년 이후 대선 후보 토론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조지 W 부시 후보를 제외하곤 모두 눈 깜박임 수가 적은 후보가 당선했다”고 주장했다.



 아칸소대 정치학 교수인 패트릭 스튜어트와 텍사스기술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 교수인 에릭 부시는 역대 대선 후보의 비디오를 보며 미소를 분석했다. 스튜어트 교수는 “미소에는 거짓 미소와 치아를 다 드러내고 웃는 자연 미소가 있다”며 “자연스러운 미소는 효과적인 의사 전달 수단인 데다 믿음직한 지도자상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그는 “롬니는 종종 어색한 거짓 미소를 짓는 반면 오바마는 치아를 다 드러낸 채 활짝 웃는다”며 “미소만으로는 오바마가 호감을 준다”고 말했다.



 2012년 대선 첫 TV토론이 3일 콜로라도주 덴버대에서 열린다. 6000만 명이 시청할 것으로 예상되는 토론을 앞두고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롬니 후보에겐 그야말로 ‘죽기 아니면 살기’식 승부”라고 전했다.



 선거일인 11월 6일까지 남은 기간은 불과 33일. 이 기간 중 두 후보는 3일을 시작으로 16일(뉴욕), 22일(플로리다) 등 세 차례 TV토론을 한다. 이른바 ‘10월의 승부’다.



 오바마 대통령은 토론 하루 전인 2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토론 준비에 몰두했다. 오후 들어 콜로라도강의 후버댐을 예고 없이 찾은 오바마는 “정부 예산이 투입된 거대한 역사(役事)”라는 말만 했다. 후버댐은 미국 경제의 대공황기인 1936년 만들어졌다. 무언의 메시지인 셈이다.



 1일 덴버에 일찌감치 도착한 롬니 후보는 오바마의 경제정책 실패를 집중적으로 따지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오바마에겐 정책이 없으며 이해도 못한다”며 “시청자들은 누가 강펀치를 날려 점수를 많이 딸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는 오바마의 경우 실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장황하게 설명하기를 좋아하는 오바마로선 2분 안에 얼마만큼 촌철살인의 답변을 하느냐,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일그러지곤 하는 표정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롬니의 경우 도전자에게 유리한 TV토론인 만큼 전국의 시청자에게 자신의 주장을 얼마나 설득력 있고, 인상 깊게 설명하느냐가 숙제다.



오바마 캠프의 젠 사키 대변인은 “롬니는 공화당 경선에서부터 줄곧 토론을 해온 반면 오바마는 4년간 토론회를 하지 않아 감이 떨어진다”고 엄살을 부렸다. 에머리대 토론학 교수인 멜리사 웨이드는 “정치극을 공연하는 극장과 같은 TV토론에선 너무 잘날 필요도 없다”며 “시청자인 유권자의 뇌리엔 누가 무슨 말을 했느냐보다 누가 실수했느냐만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후보 간 토론을 앞두고 2일 두 후보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와 앤 롬니를 특별 인터뷰했다. 미셸은 “마치 평균대에 선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심정”이라며 “그를 믿는다”고 말했다. 앤은 “우리 부부는 정서적으로 연결돼 있다”며 “토론회장에 나도 함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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