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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게임 ‘팡팡’ … 주가도 ‘팡팡’

전숙희(34·주부)씨는 지난 추석 연휴 스마트폰에 매달려 지냈다. 남편과 아가씨(남편의 여동생)까지 3명이 하나의 스마트폰 화면에 집중했다. ‘애니팡’ 점수 경신을 위해서다. 혼자 해서는 금메달(카카오톡 연결 계정 중 점수가 가장 높은 1인)은커녕 20만 점 넘기기도 힘들 것 같아 전략을 바꿨다.



증시에도 모바일 게임 열풍
애니팡 관련주 와이디온라인 한 달 새 주가 300% 급등

전씨는 “예전에는 명절 가족이 모이면 심심풀이 고스톱을 하곤 했지만 올 추석엔 모두 애니팡을 한 것 같다”며 “밤낮 가리지 않고 서로 ‘하트’를 날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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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열풍이 전국을 휩쓸고 있다. 애니팡은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소셜 게임(SNG)의 일종이다. 고스톱을 밀어내고 ‘국민 게임’ 반열에 올랐다. 트렌드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이 주식시장이다. 애니팡 인기에 관련 업체의 주가는 이미 한 달 전부터 급등했다. 최근엔 다른 소셜게임 관련 기업의 주가까지 들썩이면서 ‘소셜 게임주’는 시장의 뜨거운 테마가 됐다.



 소셜게임주의 선두엔 와이디온라인이 섰다. 애니팡의 인기에 수혜가 기대되는 회사는 개발사인 선데이토즈이지만, 이곳은 비상장사다. 대신 지난달 17일 선데이토즈와 서비스 제휴 협약을 체결한 와이디온라인이 주목을 받았다. 애니팡 수혜주로 분류되며 주가가 급등했다. 9월 한 달 동안에만 300% 가까이 올랐다.



 애니팡의 독주는 이달 들어 갑자기 꺾였다. 인기가 극에 달하면서 성장세가 주춤해진 탓이다. 와이디온라인은 2일 하한가로 추락했다. 대신 테마주 선두의 바통은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에 넘겼다. 위메이드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위메이드가 지난달 25일 출시한 모바일 소셜게임 신작 ‘캔디팡’의 인기 때문이다. 캔디팡은 서비스 시작 일주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600만 건을 돌파했다. 일일사용자 수는 350만 명을 넘어섰다. 앞서 애니팡은 출시 한 달이 지나서야 다운로드 500만 건을 기록했다. 캔디팡은 위메이드의 손자회사인 링크투모로우가 개발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인 조이맥스가 이 개발사의 최대주주다. 2일 조이맥스 역시 상한가로 치솟았다. 위메이드는 카카오톡 개발사인 카카오의 지분을 5%가량 보유하고 있다.



 카카오톡 등과 같은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한 소셜게임이 증시의 게임주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 2010년까지만 해도 컴퓨터 온라인 게임 회사인 엔씨소프트 등이 시장의 총애를 받았다. 스마트폰의 보급이 본격화된 지난해부터는 컴투스·게임빌 등의 모바일게임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소셜게임주의 주가 급등이 지속될지 여부는 역시 실적에 달렸다. 소셜게임의 인기가 기업 실적과 연결되는지를 따져야 한다. 애니팡 때문에 주가가 급등한 와이디온라인이 맡은 역할은 콜센터 대행 등 단순 고객지원이다. 수익의 대부분은 제작사인 선데이토즈나 게임 플랫폼을 제공한 카카오톡에 돌아간다. 반면 캔디팡 덕에 주가가 급등한 위메이드와 조이맥스는 해당 게임의 배급과 제작을 직접 진행해 수혜가 기대된다.



 모바일게임은 컴퓨터 온라인게임에 비해 생명력이 짧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올 상반기 앱스토어에서 5주 이상 상위에 올랐던 유·무료 게임은 30종이 안 된다. 특히 무료게임이 20주 이상 상위권을 유지한 경우는 두 종(룰더스카이·템플런)뿐이다. 후속 히트작이 나오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소셜게임의 주도권은 기존 개별 게임사에서 플랫폼 회사로 이동 중이다. 최근엔 게임의 인기보다 카카오톡이나 라인(NHN의 모바일메신저)에 게임이 들어간다는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움직인다. 그간 독자적으로 모바일게임을 공급해온 컴투스·게임빌 등은 물론이고 CJ E&M·넷마블·넥슨 등 대형 게임사도 카카오톡 입성을 했거나 준비 중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안드로이드폰의 인기 무료 게임 상위 10개 중 8개가 카카오톡 기반 게임”이라며 “카카오톡 게임센터의 성공으로 모바일게임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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