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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펜 '짜릿한 손맛' vs 괴물이어폰 직접 써보니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왼쪽)는 화면을 위 아래로 나눠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윈도’ 기능을 갖췄다. LG전자의 ‘옵티머스 G’(오른쪽)의 ‘노트북’ 기능을 이용하면 폰에서 만든 파일을 다른 스마트폰이나 PC에서 편집할 수 있다. [최승식 기자]


연휴가 끝나면서 스마트폰 대전이 본격화할 조짐이다. 삼성전자는 연내 1000만 대를 팔겠다며 지난달 26일 갤럭시노트2를 출시했다. LG전자는 그룹의 역량을 모두 모은 제품이라며 지난달 28일 옵티머스G를 출시했다. 갤럭시노트2와 옵티머스G를 사용해봤다. 두 제품은 각각 다른 스마트폰에는 없는 독특한 사용환경(UI)을 갖추고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었다.

[써 봤습니다] 갤럭시노트2 VS 옵티머스G
갤럭시노트2 - S펜 터치 ‘짜릿한 손맛’
옵티머스G - 괴물 이어폰 ‘미친 존재감’



S펜 ‘멀티 윈도’ … 유튜브 보면서 가사 받아적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




‘스마트폰이 종이를 대체할 수 있을까’.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는 이 질문에 “네”라는 대답을 내놓는 기기다. 신종균 삼성전자(56) 사장은 지난달 26일 국내 출시 행사장에서 “인류 역사를 돌이켜보면 가장 위대한 발견과 창작의 가운데는 언제나 펜이 핵심에 있었다”며 갤럭시노트2의 S펜 기능을 강조했다.



 실제 S펜의 성능은 전작에 비해 향상됐다. 화면에 선을 그릴 때 약간의 시차가 느껴졌던 갤럭시 노트와 달리 펜의 움직임과 선의 생성이 거의 일치했다. S노트에 그림을 그릴 때도 S펜은 손의 미세한 압력 차이를 인식해 선의 굵기를 다양하게 표현했다. S펜의 무게도 180g으로 볼펜 한 자루 무게와 비슷했다. 화면은 5.5인치로 갤럭시노트보다 0.2인치 커졌지만 몸체는 커지지 않아 여성이 한 손으로 쥐는 데 큰 불편은 없었다.



 가장 편리한 기능은 ‘멀티윈도’ 기능이었다. S펜을 분리시킨 다음 기기 오른쪽 아래 ‘뒤로’ 버튼을 2초 정도 누르자 화면 왼쪽에 메뉴바가 나타났다. 인터넷·DMB·S메모·채팅·유튜브 같은 다양한 기능 가운데 두 개를 골라 실행시키자 화면이 아래위로 나뉘며 실행됐다. 위쪽 창으로 유튜브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아래 창에 가사를 받아 적거나, 홈쇼핑 방송을 보면서 가격 검색을 할 수 있었다.



 S펜으로 쓸 수 있는 S노트 기능도 유용했다. 드라마 속 주인공이 들고 있는 가방이 마음에 들어 S펜 버튼을 누르고 가방 모양을 따라 잘라내는 시늉을 하자 자동으로 가방만 부분 캡처돼 클립보드에 복사됐다.



 ‘퀵커맨더’라 불리는 빠른 실행 기능도 편리했다. S펜의 버튼을 누른 채 화면 아래에서 위쪽으로 선 긋는 시늉을 하자 자동으로 ‘빠른 실행’ 기능이 작동해 메모 창이 열렸다. 이곳에 S펜으로 명령어를 써넣으면 자동으로 인식해 전화·메시지·인터넷 검색 같은 기능이 실행됐다. 예를 들어 ‘~홍길동’이라고 쓰면 홍길동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진돗개’라고 쓰면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연결돼 ‘진돗개’라는 단어로 검색이 실행된다.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고성능 S펜을 갖췄지만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케치 소프트웨어(SW) 애플리케이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웠다. 갤럭시노트2에 기본으로 제공되는 페이퍼 아티스트, S메모 앱만으로는 S펜 사용 욕구를 충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S펜을 통해 e-메일, 동영상 미리 보기가 가능한 에어뷰 기능은 다른 제조사들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UI이긴 했지만 실생활에서 쓸모가 많지 않다는 점도 아쉬웠다.



Q슬라이드 … 동영상 재생시키며 채팅 앱 실행

LG전자 옵티머스G




‘회장님폰’ ‘괴물폰’ ‘LG그룹의 역량을 총결집한 스마트폰’…. 옵티머스G는 다양한 별명을 갖고 태어났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LG그룹이 1년여간 공을 들여온 제품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달 18일 옵티머스G 출시 행사에서 박종석(54)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최고 스마트폰을 만들자는 각오로 만들어낸 야심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옵티머스G는 하드웨어 성능만으로 볼 때 ‘괴물폰’이라는 별명에 걸맞다. 퀄컴의 LTE기반 차세대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S4프로 쿼드코어가 탑재돼 그래픽 처리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 카메라는 1300만 화소로 800만 화소에 머물고 있는 경쟁사 스마트폰들에 비해 한 수 위 화질을 자랑한다.



 옵티머스G를 손에 들자 ‘세련됐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물리적인 버튼을 없애고 LG 특유의 직사각형 모양을 살린 외관은 프라다폰·초콜릿폰의 고급스러움을 연상시켰다. 4.7인치 화면은 작다는 느낌이 들지 않으면서도 한 손에 쥐기엔 무리가 없었다.



 LG전자가 고유의 UI라 강조하는 Q슬라이드는 실생활에서 요긴했다. Q슬라이드는 동영상을 배경화면으로 재생시키며 인터넷이나 채팅 등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는 기능이다. 화면을 분할해 쓰는 멀티태스킹 기능과 달리 4.7인치 화면을 온전히 사용할 수 있어 편리했다. 외국 드라마를 보다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동영상을 중단하지 않고 Q슬라이드 기능을 이용해 인터넷 검색 창을 열 수 있었다. 동영상 속 칠판에 쓰인 글자가 잘 보이지 않거나 가수들의 공연 동작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을 때엔 ‘라이브줌’ 기능이 유용했다. 라이브줌으로 동영상을 확대해도 해상도가 떨어지지 않아 선명한 부분 화면을 감상할 수 있었다. 옵티머스 뷰에 선보였던 Q메모 기능은 한층 편리해졌다.



 포털 사이트 인기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가 된 이어폰 ‘쿼드비트(Quadbeat)’도 만족스러웠다. 고음을 들어도 귀에 부담이 덜했다. 꼬임을 방지한 일명 ‘칼국수줄’ 덕분에 이어폰을 주머니에 넣었다 꺼내도 실타래 풀 듯 이어폰 줄을 풀지 않아도 됐다.



아쉬운 점은 배터리 용량이 2100mAh로 경쟁사 제품에 비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내장형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LG전자 측은 “고전압·고밀도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 전력량을 향상시켜 사용시간이 늘어났다”고 설명했지만 여분의 배터리를 충전해 두는 데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은 불편을 느낄 만했다. 후면 카메라가 돌출형이라 스마트폰을 뉘었을 때 평평하지 않고 경사가 진다는 점 역시 아쉬웠다.



이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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