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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제조업 가동률 39개월 만에 최저

지난달 생산·소비·투자지표가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경기 둔화에 파업과 태풍까지 겹친 탓이다. 28일 통계청 ‘8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0.7% 줄었다. 3개월 연속 마이너스다. 자동차(-17.3%)와 기계장비(-4.7%) 생산이 급감하면서 제조업 생산이 줄어들었다. 지난달엔 공장도 잘 돌지 못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3.8%로, 2009년 5월(73.6%) 이후 가장 낮았다.

 김정관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약 11만6000대가량 생산 차질을 빚었고, 이로 인한 광공업 생산 감소폭이 1.8%포인트가량 된다”고 말했다.

 7월에 폭염과 올림픽 효과로 반짝했던 소비는 8월 들어서 다시 주춤했다.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3% 감소했다. 스마트폰·에어컨 판매는 이어졌지만, 승용차·옷·휘발유 판매가 줄었다.

 감소세가 가장 가파른 건 투자 쪽이다. 8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13.9%나 줄었다. 2003년 1월(-15.2%)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수출 주력품목인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장비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줄었다. 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 등 8월 말에 태풍이 잇따라 오면서 건설 시공실적도 6.6% 감소했다.

 전백근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세계 경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실물지표가 대부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대외 경기 둔화가 심화되면서 수출과 연관된 투자 지표가 크게 꺾였다”며 “미국이 꺼내든 양적 완화 카드에 기대를 걸고는 있지만, 분위기가 반전되긴 쉽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엔 경상수지 흑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2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잠정치)는 23억5000만 달러 흑자에 그쳤다. 7개월 연속 흑자긴 하지만 사상 최대치였던 7월 61억4000억 달러의 3분의 1 수준이다. 수출이 6.2%나 감소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달(53억4000만 달러)의 절반 수준인 23억7000만 달러에 그쳤다. 그나마 수입이 10.7% 급감해 상품수지 흑자는 지켰다.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줄어드는 ‘불황형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서비스수지는 지난 2월 이후 여섯 달 만에 2억6000만 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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