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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과 5년 인연 간단 정리, '냉정한' SK

박태환
한국 최고의 수영 스타 박태환(23)이 추석 명절을 하루 앞두고 ‘나 홀로 서기’의 외로운 행보를 펼치게 됐다.

 기업의 가치 평가는 냉정했다.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됐던 수순이었지만 마린보이 박태환과 SK텔레콤 스포츠단의 아름다운 동행은 끝났다. SK스포츠단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9월 30일자로 박태환의 훈련전담팀 운영 및 후원 계약이 만료된다”고 밝혔다. 2007년 7월부터 이어져오던 박태환과 SK스포츠단의 5년 인연은 생각보다 간단명료하게 정리됐다.

 현재 몇몇 대기업이 박태환 후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도전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선뜻 큰돈을 쓰겠느냐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런던 올림픽을 마친 후 박태환은 “나이 들어서도 이런 기량을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 1년 중 300일 넘게 해외에 있는 것도 힘들다”며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은퇴와 선수 생활 지속 여부를 놓고 고민했던 박태환은 일단 2년 뒤 국내에서 열리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 학업과 훈련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단기적으로는 아시안게임에서 숙원인 세계 신기록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단국대 대학원을 마치고 교수로 새 출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는 “태환이가 세계기록을 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때문에 선수 생활을 더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앞으로는 학업에도 더욱 충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태환은 추석 연휴 직후인 다음 달 4일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4주간 군사훈련을 받는다. 이후 11월 초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지난 5년간 박태환을 후원한 SK스포츠단은 앞으로 수영을 비롯한 여러 종목에서 유망주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SK스포츠단은 그동안 약 70억원을 들여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박태환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100·200·400m), 2011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400m 금메달, 2012 런던 올림픽 200·400m 은메달이라는 성과를 올렸다. SK스포츠단의 안지환 부장은 후원 계약 해지와 관련해 “이제 박태환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굳이 전담팀 등을 운영하지 않아도 충분한 기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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