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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갈까 뮤지컬 볼까 … 신나는 문화체험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의 ‘덕수궁 프로젝트’?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조선시대의 사연 많은 역사가 서리서리 쌓인 덕수궁이 처음으로 현대미술 전시공간으로 변모한다. 1905년 을사늑약이 이뤄진 중명전(重明殿), 1919년 고종이 승하한 함녕전(咸寧殿) 등 덕수궁 6개 전각과 후원에서 미술가 서도호·이수경·정서영, 한복 디자이너 김영석, 가구 디자이너 하지훈 등 여러 분야 작가 12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무휴. 덕수궁 입장료 1000원, 추석 당일과 연휴 중 한복 착용자는 무료.



이수경의 ‘쌍둥이 성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본관

‘올해의 작가상 2012’전




미술관이 지난 1년간 운영위원 및 추천위원들과 함께 선정한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김홍석(48), 문경원·전준호(43), 이수경(49), 임민욱(44) 등 4팀의 신작과 아카이브를 선보인다. 한국 현대미술의 지금을 네 개의 야심찬 개인전을 통해 보는 셈이다. 이 가운데 11월께 ‘올해의 작가’가 최종 선발된다. 29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무휴, 무료. 02-2188-6000.



 권근영 기자



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한가위한마당

‘황병기의 해설이 있는 국악 무대’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은 30일 오후 3시부터 박물관 내 극장 용에서 명절맞이 공연 ‘황병기의 해설이 있는 국악무대’를 연다. 인간문화재 황병기씨의 맛깔스러운 해설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관악합주 ‘대풍류’와 피리 3중주 ‘춤을 위한 매나리’, ‘밀양아리’, 여창 황숙경씨의 전통가곡 ‘버들은’, 가야금 명인 지애리씨의 ‘달하 노피곰’ 연주 등이 이어진다. 국악그룹 앙상블 시나위가 준비한 ‘영목’과 ‘동해랩소디’도 들을 수 있다. 입장은 무료. 박물관 홈페이지(www.museum.go.kr)에서 예약을 받으며, 당일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입장권을 배포한다. 02-2077-9000.



국립민속박물관 추석한마당

‘늘 한가위만 같아라!’




서울 세종로 국립민속박물관은 ‘2012 추석한마당-늘 한가위만 같아라!’를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연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을 위한 강강술래, 민요배우기,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연휴 내내 이어진다. 추석 전날과 당일에는 깨·콩으로 소를 넣은 삼색송편과 추석 절기주인 가배주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나눠준다. 특별전시 ‘세계 민속악기-악기야 안녕?’, ‘흥부 이야기 속으로’ 등을 비롯해 중요무형문화재 제 58호 김대균씨의 외줄타기 공연(29일 오후 1시), 경기도 이천 지역의 추석 행사였던 이천 거북놀이 재현(10월 1일 오후 3시)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된다. 02-3704-3109.



 이영희 기자



공연



◆콘서트



2012 더 심수봉 심포니




가수 심수봉씨의 공연이 10월 1일 오후 3시·7시 강원도 춘천 강원대학교 백령아트센터에서 열린다. 다양한 히트곡을 트로트·재즈·국악·발라드 등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심수봉 전속 오케스트라가 함께한다. 6만6000원~8만8000원. 033-241-5567.



들국화 2막 1장



지난 5월 재결성을 알린 ‘록의 전설’ 들국화가 과거 즐겨 공연을 펼쳤던 서울 동숭동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12년 만에 공연을 펼친다. 10월 1~7일 월·수·토·일 오후 6시, 화·금 8시, 목 공연 없음. 전석 6만원. 02-763-8233.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친정엄마와 2박3일




2009년 초연 이후 지금껏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고혜정 작가의 원작 수필 친정엄마』를 토대로, 엄마와 딸의 애틋함과 절절함이 잘 묻어난다. 이번에도 친정엄마는 강부자씨가 연기하며, 딸은 전미선·이서림이 더블캐스팅됐다. 추석 연휴인 29, 30일은 40% 할인된다. 10월 1일 공연 없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화·목·금 오후 8시, 수·토 오후3시·8시, 일 오후 3시. 6만6000원, 7만7000원. 02-542-4145.



◆뮤지컬



시카고




섹시한 무대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냉정한 사회 풍자도 담고 있다. 인순이·최정원·남경주·아이비 등 출연. 음악감독은 박칼린. 추석 연휴 때 20~30% 할인된다. 디큐브아트센터. 29일 오후 3시·7시30분, 30일 오후 5시, 10월 1일 오후 2시·6시30분, 10월 3일 오후 3시. 10월 2일 공연 없음. 4만~11만원. 02-577-1987.



최민우 기자



만화



세계사의 중요 순간을 경험한 불멸의 소년 이야기 『피터 히스토리아』 (1, 2)
(교육공동체 나다 글, 송동근 그림, 북인더갭)=주인공 피터는 기원전 2700년께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 살던 소년. 정복자 길가메시의 침략으로 부모를 잃고 노예가 돼 도시에 끌려간다. 피터는 자유를 찾아 도망치다 어느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죽지 않고 역사를 살아간다.



 피터는 그 시대를 사는 이들과 친구가 돼 역사 교과서에 실리지 않은 다른 이면을 보여준다. 흔히 영웅이라 생각하는 길가메시에 대해 ‘아무 이유 없이 평화로운 마을을 침략해 살육하고, 노예로 잡아가는 이가 영웅일까?’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만화는 노예가 된 피터와 아이소포스의 삶을 통해 그리스의 민주주의 뒷면에 노예제도가 있다는 걸 알려준다. 역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어른들에게 오히려 권장해야 할 멋진 만화다.



우리 가족 이야기가 역사다



『정가네 소사』 (1~3)
(정용연, 휴머니스트)=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은 시대, 아버지 어머니가 겪은 시대가 바로 역사다. 하지만 우리는 그분들의 역사를 들으려 하지도 않고, 또 그분들도 지나간 역사를 이야기하려 하지 않는다. 정용연의 『정가네 소사』는 작가가 취재한 그분들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딱히 연대기를 따라가지 않는다. 대신 기억나는 에피소드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든다. 작가를 기준으로 3대에 걸친 이야기로 친가와 외가 사람들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통해 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개발독재 시대 등 한두 줄로 요약하고 넘어가는 그 시대가 평범한 이들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여준다. 어른들을 위한 만화지만 중·고생들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만화다.



만화로 만나는 나리타공항 반대 투쟁 이야기



『우리 마을 이야기』 (1~7)
(오제 아키라, 길찾기)=1966년, 그들은 평화롭게 땅을 일구며 살고 있었다. 농부인 아버지처럼 살기 싫어 마을을 떠나 도시로 도망가고픈 청년도 있고, 한밤중 너른 목장에서 전설에 나오는 흰말을 본 초등학생도 있는 그곳. 무엇보다 황무지를 옥토로 개간한 농부들이 있는 그곳의 이름은 ‘우리 마을, 산리즈카’다. 도쿄의 항공 수요가 늘어나자 신공항 건설이 논의됐고, 국유지인 고료 목장의 너른 땅이 펼쳐진 산리즈카가 주민들과는 의논 한 번 없이 신공항 후보지가 돼버린다.



 주민들은 어린이에서 청년·할아버지·여성들까지 각각 행동조직을 꾸려 정부에 맞서 싸우지만 정부는 힘으로 저항을 무력화시키고 결국 공항을 개항한다. 무려 40년이나 지난 일본의 이야기지만 2012년 우리나라에서도 반복되는 가슴 아픈 역사다.  



박인하(청강문화산업대학교 교수, 만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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