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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다문화 청소년에 멘토

한국씨티은행의 ‘히어로 프로그램(Hero Program)’ 수료식.


지난해 한국씨티은행은 ‘외고 합격생’을 배출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히어로 프로그램(Hero Program)’에 참여했던 백승우(16)군이 대일외고에 합격한 것. 히어로 프로그램은 청소년 경제교육기관인 JA코리아와 함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에게 ‘멘토’를 맺어주는 프로그램이다. 러시아인 엄마를 둔 백 군은 “멘토처럼 연세대 노어노문학과에 진학해 외교관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의 사회공헌 활동은 직접적인 금융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다양한 배경과 가치관을 존중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민다는 원칙이다. 한국씨티은행 커뮤니케이션부 오영란 부장은 “다양한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각 분야의 전문기관이 함께 일어서야 사회의 변화를 일으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경희대학교와 함께 ‘NGO(비정부기구) 인턴십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도 그래서다. 매해 겨울방학 100명의 대학생들이 국내 70여개 NGO 단체에 흩어져 실무교육을 받는다. 씨티은행은 두달 간 인턴에게 월급을 지원한다. 지난해까지 598명의 학생이 인턴으로 선발됐다. 인턴기간 중 하루는 ‘나눔의 날’로 정해 저소득층 지원 봉사활동을 나간다. 일손이 부족한 NGO에게는 인력을, NGO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학생들에는 경험을 제공하는 ‘윈윈 프로그램’이다.

 씨티은행은 올해 국내 대표 NGO인 ‘한국YWCA’에 청소년 금융교육을 위해 40만 달러(약 4억5000만원)를 후원했다. 다음 세대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금융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준다는 취지다. 지난 2006년부터 벌써 6년째 총 27만여 명이 ‘배우고 체험하는 금융교실, 씽크머니’에 참여했다. 올 초엔 정식 승인을 받고 여기서 쓰인 교재를 출판하기도 했다. 하반기에는 졸업 후 곧바로 사회에 진출할 고등학교 학생을 위한 교과서도 낼 계획이다.

 직원의 참여도 필수적이다. 히어로 프로그램에는 대학(원)생이 멘토가 돼주는 ‘성적 향상 프로그램’은 물론 임직원이 직접 멘토로 참여하는 ‘인성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청소년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나서는 강사진도 씨티은행 직원으로 꾸린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씨티은행의 직원들은 1년에 하루 언제든지 유급휴가를 내고 봉사활동을 떠날 수 있다”며 “직원들의 호응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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