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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환경·문화·교육 ‘3색 나눔’… 작년 640억 사회에 공헌

‘빼빼로데이’로 알려진 매년 11월 11일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에겐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 ‘하나’라는 이름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지난해부터 이날을 ‘모두다하나데이’로 정했기 때문이다. 하나금융 임직원들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이웃과 하나되기’, ‘고객과 하나되기’, ‘동료와 하나되기’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가한다.

 하나금융그룹의 사회공헌 비전은 ‘존경받는 금융’이다. ‘기업은 주요 경제 주체의 하나이자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과 의무를 지닌다’는 기업시민주의를 토대로 창립 이후 지켜온 가치다. 김정태 회장은 지난 6월 고객과 주주, 임직원 등 내외부에 그룹의 사회공헌철학을 밝히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회장은 ‘건강한 하나, Happy Together’라는 메시지를 가슴에 품고 뛰고 있다’며 ‘건강한 하나인으로 구성된 건강한 하나금융그룹이 우리 사회를 모두 함께 건강한 사회로 만들어가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의 사회공헌활동은 크게 세가지 테마를 갖고 있다. 환경보존과 녹색성장 사회에 기여하는 ‘푸름’, 양질의 문화 컨텐츠를 발굴하고 지원해 문화체험 향유 기회의 저변을 확대하는 ‘문화’, 금융업의 특성을 살리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공익 발전에 기여하고 미래세대 교육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 ‘나눔’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존경받는 그룹’을 지향한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가운데)이 저소득층 노인을 찾아 위로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영업과 사회공헌을 연계시키는 새로운 금융 모델을 제시했다. 가입계좌 당 100원을 기부하는 ‘바보의 나눔 통장’이 그것이다. 이 통장은 가입고객이 장기기증희망자로 등록하면 연 0.5%의 우대이율을 얹어주고 인터넷 뱅킹 등 각종 전자금융의 타행이체 수수료와 현금입출금기 영업시간외 이용 수수료 등도 면제해준다.

금융회사라는 특성을 살려 ‘어린이경제교육뮤지컬’과 ‘청소년금융교실’ 등 경제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하나금융은 금융업계 처음으로 어린이 경제교육 사이트인 하나시티(www.hanacity.com)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하나행복나눔신탁’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원금과 이자수익금 또는 원금을 제외한 이자수익금을 기부할 수 있는 공익신탁이다. 지금까지 30여회에 걸쳐 총 113억원을 2800곳에 전달했다.

 이익을 나누는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하나금융과 하나은행은 지난해 640억원 가량을 사회공헌에 썼다. 외환은행이 합세한 올해엔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금융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기 위해 문화와 언어를 교육하는 ‘하나키즈오브아시아’ 프로그램을 서울·안산·인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글과 외국어를 병기한 다문화 동화책 5만5000권을 제작해 배포하기도 했다.

 하나금융이 가장 자랑하는 건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이다. 하나금융 임직원의 70%인 9200여명이 하나사랑봉사단에 가입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한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의 일부를 성금으로 적립해 생활이 어려운 장애인, 결식아동, 소년소녀 가장들을 후원한다. 연말에는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김장담그기와 연탄나눔, 소외계층 지원에 나선다.

임직원 가족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모두 다 하나’라는 봉사활동 사이트가 운영된다. 이 사이트엔 매주 토요일에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이 상시 안내된다. 하나금융의 지역 영업본부와 지점엔 봉사 리더가 지정돼 있다. 회사측은 봉사 관련 경비를 전액 지원한다.

 육아와 고령화도 하나금융이 특화한 분야다. 하나금융은 2008년 국내 최초로 자치단체에 기부체남하는 방식으로 하나푸르니 어린이집을 영등포구 신길동에 설립했다. 2009년엔 금융권 최초로 노인 요양 복지 시설인 하나케어센터를 남양주시에 건립해 고려대 간호대학과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립형 사립고인 하나고등학교는 김승유 전 회장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사업이다. 2010년 서울 은평구에 문을 연 하나고는 학생 전원을 수용하는 기숙사와 아트센터 콘서트 홀, 체육관 등 최고의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상위 3% 이내의 우수한 학생을 받아들이지만 정원의 20%를 기초수급권자와 다문화가정자녀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에게 배정해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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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