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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매년 10만명 금융지식 나눔 … 일자리 ‘중매’도 큰 성과

“용돈기입장을 쓰면서 저축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돈을 아껴서 엄마 생신 때 조그만 동전지갑을 선물했어요. 앞으로 용돈을 모아 외로운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돕는 착한 학생이 될꺼에요.”

 KB금융그룹이 사회공헌활동으로 펼치고 있는 ‘경제·금융교육’에 참여한 한 초등학교 학생이 최근 KB국민카드 박종섭 비서팀장에게 보낸 감사편지다. 박 팀장은 당시 일일강사로 나서 초등학생들에게 소비와 시장·가격 등 기초적인 경제·재테크 상식을 알기쉽게 설명해 박수를 받았다.

 KB금융그룹의 사화공헌활동은 이처럼 금융권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웃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게끔 진행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 위한 생활 경제·금융·재테크 교육,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시니어 경제·금융교육’, 다문화가정과 새터민 등 소외계층을 위한 시장경제 교육, 신용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신용관리 교육 등이 대표적인 예다. 단순히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벗어나 국민을 건강한 경제시민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다.

 이는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이 강조한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라는 사회공헌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한 사업이란 평가다. 어 회장은 “매년 10만명 이상에게 경제·금융교육을 제공해 경제·금융지식을 업그레이드시킬 계획”이라며 “선도금융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윤대 KB금융그룹 회장(가운데)이 2012년 ‘KB굿잡취업박람회’에서 취업상담 중인 군인과 악수를 하고 있다.

 ‘불황 때 최고의 사회공헌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명제를 실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KB금융이 지난해 1월 야심차게 출범시킨 ‘KB굿잡’은 중견·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된 일자리 연결 프로젝트다. 출범 1년9개월만에 구인기업 1만2000곳, 구직 등록 개인 회원이 2만4000명을 넘어섰다. 최근에는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베이비붐 세대와 군 전역간부 및 경력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취업 전용관’을 개설해 지원영역을 넓혔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 국내 최대규모의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는 260여개 기업, 1만80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했고, 2000여명이 새 직장을 갖는데 성공했다.

 2007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국민은행 ‘희망공부방’도 빼놓을 수 없다. 사교육을 받을 만한 여력이 없는 청소년들을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과외 공부를 도와주는 봉사 활동이다. 전국 45개 지역아동센터의 학생 300여명을 지원하고 있다.

 6년동안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다보니 희망공부방을 통해 대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이 비슷한 처지의 후배를 돕는 ‘훈훈한’ 사례도 나오고 있다. 대구 예따라기지역아동센터의 이은지(대구한의대학교 아동복지학과)씨와 군포시 하나로 청소년쉼터의 김민영(연세대학교 물리학과)씨가 후배들의 멘토가 되기를 자처하고 나선 주인공이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국민은행의 희망공부방과 함께했다는 이은지씨는 “당시 대학생 선생님의 성격·수업방식이 각자 달랐지만, 모두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모든 선생님이 기억에 남는다”며 “앞으로 저와 같은 처지의 아이들을 돕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은 멘토로 나선 대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지원해 ‘희망공부방’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지난달 발족한 국민은행의 ‘KB 50인 봉사단’도 KB금융의 봉사 정신을 반영한다. 국민은행 직원 중 봉사활동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진 50명으로 구성된 시중은행 최초의 ‘정예 봉사단’이다. 태풍 등 재난·재해에 대비해 긴급구호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신속한 복구활동을 지원한다. 평상시에는 비상연락을 통해 출동 태세를 갖추고, 위급 상황 발생시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전문적인 구호·복구활동을 펼치는 식이다. 국민은행은 봉사단원들의 역량을 강화키 위해 인명구조사 등의 자격증 취득도 지원하고 있다.

 환경보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KB금융은 지난 2009년부터 자체 배출하는 탄소량을 흡수할 수 있을 만큼의 나무를 심겠다는 목표를 갖고 전국 각지에 ‘KB탄소중립의 숲’을 조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KB금융은 ▶소외계층 청소년의 집에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희망공간 만들기’▶1000원 미만의 거스름돈을 자동 기부하는 ‘사랑의 동전 나눔 서비스’▶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 적응을 돕는 ‘한글배움터’▶우수한 문화유산과 청정한 환경을 보존·보호하는 ‘희망지킴’ 등 선도적인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속적이고 차별화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KB 사회공헌위원회’도 출범했다. 사회공헌 전문가인 사외위원 5명과 사내위원 2명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은행이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새 사업에 대해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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