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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지는 좋은 것 같은데'…뒷문 열린 대학 입학사정관제

[앵커]



입학사정관제를 이용해 딸을 대학에 보내려던 빗나간 모정이 몰고온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공부 이외에 다양한 적성과 잠재력을 가진 인재를 뽑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입학사정관제 문제가 많습니다.



노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성균관대는 성범죄 전력을 숨긴채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입학한 학생을 지난주 퇴학시켰습니다.



7월엔 돈을 받고 서류를 조작한 입학사정관 브로커들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브로커들은 "1억원을 주면 자녀를 입학사정관제로 합격시켜주겠다"며 학부모들을 유혹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대신 써준다는 광고는 지금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 대필 업체 : 자기소개서는 한 30(만원) 정도 보시면 됩니다. (써주시는 거에요?) 그런 것은 전화상으로 답변해드리기는 곤란한데 좋은 자기소개서 되도록 만들어드립니다.]



원석을 가려 뽑는다는 입학사정관제가 '짝퉁 보석'을 양산하는 통로로 변질됐습니다.



사교육비 부담도 늘고 있습니다.



경기도 분당의 한 학원. 토요일인데도 어린이들로 북적입니다.



[이연주/이안서가 원장 : 입학사정관제라는 게 아이들의 소질과 개성, 자기 말하는 표현 방법을 구축하면서 목표를 찾고 있는데요. 5세부터 초등부 6학년까지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5세, 6세, 7세 어머님들이 관심이 굉장히 많으세요.]



최근 민주통합당 박혜자 의원실이 설문조사한 결과, 교사와 학부모 모두 입학사정관제에 부정적이었습니다.



부모 소득이 높을수록 합격하기 쉽고, 사교육 부담이 늘었으며 학원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겁니다.



[박혜자/민주통합당 의원 : 결국 입학사정관제가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더 가속화시키고 있고 또 소득과 지역에 따라서 오히려 격차를 더 강화시키는 문제점이….]



해마다 늘어가는 입학사정관제.



그러나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을 장려하기 보다는 가로막고 있습니다.



[앵커]



스튜디오에 전 고려대 입학사정관 박영민씨 나와계십니다.



Q. 입학사정관제가 사교육 부담을 늘렸나?



[박영민/전 고려대 입학사정관 : 고등학교에서 대학의 인재상과 평가방법에 대한 준비와 활동을 계획하지 못해, 학부모들이 학원 설명회를 기웃거리며 잘못된 정보에 노출돼 사교육 부담 는다.]



Q. 부유한 집 자녀에게 유리한가?



[박영민/전 고려대 입학사정관 : 학부모의 경제력과 정보력이 학생의 입학을 좌우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Q. 학원에서 컨설팅도 받는다든데, 컨설팅 비용은?



[박영민/전 고려대 입학사정관 : 1회에 20~30만원 정도로 조금 비싸다고 볼 수 있다. 최소 4~5번에서 10번 정도 컨설팅을 받아야 하니까, 수백만 원 정도 들 수 있다.]



Q. 입학사정관제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유는?



[박영민/전 고려대 입학사정관 : 한 명 평가에 15~30분 걸린다. (짧은 시간 동안 학생 서류를 평가하기엔) 현재 입학사정관들 경험이 다소 부족하다.]



Q. 사교육 부담 등 부작용 없애면서 취지에 맞게 시행할 대안은?



[박영민/전 고려대 입학사정관 : 정답은 학교생활기록부에 있다. 학생부는 한 명의 학생에 대해 수십명의 교사가 3년에 걸쳐 기록한 이력과도 같다. 시스템을 잘 갖추면 학생부 만으로도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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