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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서 가장 공기 맑은 곳 … 중국·일본서 날아온 미세 불순물 연구도

북극의 니알슨 과학기지촌에는 특별한 시설이 있습니다. 노르웨이 기지의 자랑거리인 ‘대기 관측 연구소’입니다. 해발 470여m에 위치한 산장 같은 연구소엔 값비싼 첨단 장비가 가득합니다. 책임자는 긴 턱수염에 동네 할아버지 같은 인상의 킴 홀먼(사진) 박사입니다. 홀먼 박사는 ‘공기’(空氣) 연구의 대가입니다. 니알슨은 워낙 공기가 깨끗해 먼 곳에서 날아온 미세한 불순물을 검출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이후 연구소에서도 일주일 만에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고 홀먼 박사는 말했습니다. 그는 “지구의 대기는 촘촘하게 연결돼 있어 먼 나라의 기후 변화와 기상 재난도 남의 일로 치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요즘엔 니알슨 대기에서 ‘수은’ 성분이 많이 검출된답니다. “중국이 석탄 같은 화석연료를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배출된 수은 성분이 북극까지 날아왔다”는 겁니다. 중국이 잘되면 한국 경제의 미래 먹거리도 많아집니다. 반면에 중국 공장이 늘수록 우리의 건강은 위협받게 됩니다. ‘성장과 생명’. 둘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화두를 던지는 장소가 바로 니알슨 연구소입니다.



대기관측연구소 킴 홀먼 박사

 홀먼 박사가 수십 년 세월을 북극 기지에 바친 것도 이런 사명감에서였습니다. 홀먼 박사는 “이곳이 나의 삶 자체”라고 말합니다. 기지가 처음부터 첨단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홀먼 박사가 정부·기관 등에 수백 번 제안서를 내고, 예산을 따와 수십 년에 걸쳐 오늘날 첨단 기지가 완성됐습니다. 과학자를 열심히 밀어주는 노르웨이 정부, 척박한 땅에서 묵묵히 일하는 연구진. 이들의 궁합이 니알슨 대기 연구소를 세계 최고로 만든 비결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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