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싸이 "강남스타일 인기 이유 외국인에게 물었더니…"

20여 일간의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귀국한 가수 싸이가 25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말춤을 추며 퇴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와, 진짜 많이 오셨네요. 가수 된 지 12년 만에 이런 전성기가 올 줄 몰랐습니다.”



싸이 “난 태생부터 B급 … 싸이답게 덜 모범적으로 놀겠다”
귀국 회견 … 11월 신곡 발표

 25일 오후 3시 서울 강남 라마다 호텔.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가 등장하자 카메라 플래시가 쏟아졌다. ‘강남스타일’로 20여 일간의 미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금의환향(錦衣還鄕)한 싸이가 그간의 성과를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엔 미국 NBC를 포함해 프랑스·싱가포르 언론 등 국내외 취재진 수백 명이 몰렸다. 행사는 인터넷으로 생중계됐다.



 싸이는 단 두 달 만에 ‘기적의 사나이’가 됐다. 유튜브 뮤직비디오 조회수 2억7000만 회 돌파, 미국 아이튠스 차트 1위, 빌보드 싱글 차트 11위, 해외스타들의 러브콜과 전 세계 언론의 주목까지….



 그는 “한국인 최초, 아시아 최초 이런 단어를 받게 될 줄은 몰랐다. 매일매일이 놀라워 영화 ‘트루먼쇼’(1998)의 짐 캐리가 된 것 같다. 몰래카메라를 당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즐거워했다. ‘트루먼쇼’는 자신도 모르게 하루 24시간 생중계되는 TV쇼 주인공으로 살아가는 샐러리맨 이야기다.





 - 스스로 생각하는 미국 시장 성공 비결은.



 “저도 잘 모르겠다. 네티즌이 ‘강제 해외진출’이라고 부르는 것처럼 (해외진출이) 의도한 바도, 노림수도 없이 얼떨떨하게 이뤄졌다. 개인적으론 모든 것이 웃겨서 시작된 일 아닌가 싶다. 미국에서 계약한 스쿠터 브라운도 지인이 ‘진짜 웃긴 영상인데 한번 보라’고 내 뮤직비디오를 보내줘 처음 접하게 됐다고 한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가장 좋아하는 감정이 웃음 아닌가.”



 


- 싸이의 B급 유머가 전 세계에 통했다.



 “전 태생부터 B급인 것 같다. 속된말론 ‘쌈마이’다. ‘강남스타일’ 인기 이유를 외국인에게 역으로 물었더니, 영화 주인공 ‘오스틴 파워 같다’고 하더라. 자막이 없어도 일단 ‘쟤 이상하다’고 느끼지 않나.”



 싸이는 12년 전 ‘새’로 데뷔했다. ‘전혀 가수답지 않은’ 외모와 몸매, 파격적인 댄스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외국인들도 ‘새’ 당시의 국내 반응처럼 절 신기하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 향후 외국 활동 계획은.



10일 NBC ‘엘런 드제너러스 쇼’에서 브리트니 스피어스 에게 말춤을 가르치는 싸이. [사진 싸이 페이스북]
 “미국에서 싱글, 혹은 싱글이 포함된 앨범을 11월 말까지 낼 계획이다. 기존에 발표한 곡으로 만들어 보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음반 유통을 맡은) 유니버설 뮤직이 한국말로 노래하는 모습을 어느 정도 지켜달라고 요청했다. 한국어로 랩하는 게 쫀득쫀득하다고 하더라.”



 유니버설 뮤직은 유럽·오세아니아 진출도 검토 중이다. 싸이는 “연말까지 매달 2주씩은 해외활동을 하겠다”고 했다.



 - K팝의 새 장을 열었다 생각하나.



 “그렇지 않다. 기사 댓글 중 다른 선후배들의 도전을 폄하하는 내용이 많더라. 결과가 어땠건 그들이 세계시장을 계속 두드렸기에 K팝이 큰 브랜드가 됐고, 난 거기 편승해 간 거다.”



 ‘강남스타일’은 지난주 빌보드 싱글 차트 11위에 오르며 1위 자리도 넘보고 있다. 그는 “1위를 한다면 시청 같은 곳에 무대를 설치해 웃통을 벗고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했다.



 - 매출이 1000억원대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다.



 “(소속사) YG는 3개월에 한 번씩 정산한다. 10월 말께야 정산이 끝난다. 솔직히 저도 궁금하다. 1000억원대는 절대 아닐 거다.”



 - 다음 꿈이 있다면.



 “‘말춤 추는, 한국에서 온 이상한 애’란 인상 말고 ‘한국 가수들이 콘서트 진짜 잘하는구나. 마이크 하나 쥐어주면 몇 시간이고 지지고 볶고 들었다 놨다 하는구나’ 이런 면을 꼭 한번 보여드리고 싶다.”



 싸이는 “‘월드스타’ 접두어는 좀 민망하다. 가능하면 ‘국제가수’라 불러달라”고 자신을 낮췄다. 그러면서도 “서양에 가서 동양인으로 제대로 승부를 보고 싶다”며 꿈에 대한 확신을 비쳤다.



 “앞으로도 ‘싸이다움’을 잃지 않고 덜 모범적이고, 건강하되 건전하지 않은 음악으로 계속 세계 무대에 열심히 노크하겠습니다. 좋은 일로 한국 사람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어요.”



 싸이는 25일 저녁 경기대·중앙대 축제 무대에 올랐다. 26일 충북 청주 서원대 공연 등 대학 축제 일정만 7~8개에 달한다. 다음 달 2일엔 싸이월드와 손잡고 무료 콘서트를 열고, 10월엔 엠넷 ‘슈퍼스타K’ 생방송 라운드 심사위원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