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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리모델링] 은퇴까진 아직 여유 … 거치형 즉시연금 연내 가입을

Q 서울 답십리에 살고 있는 김모(55)씨. 자영업자로 전업주부인 부인과 자녀 둘이 있다. 직장생활을 하는 자녀들은 결혼을 앞두고 있다. 한 달 소득은 자영업 소득 280만원을 포함해 370만원 정도지만 생활비로 모자라지 않는다. 모아놓은 자산으론 아파트 두 채와 상가, 그리고 약간의 저축이 있다. 넓은 집으로 이사하려다 본의 아니게 1가구2주택이 돼 버렸다. 양도세도 문제지만 부동산 때문에 자산운용에 발목이 잡혀 있어 걱정이다. 연금 재원이 부족한 상태에서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문의해 왔다.



자녀 결혼 앞둔 50대 자영업자 노후 준비 제대로 못 했는데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 즉시연금은 개인연금을 미처 적립하지 못한 사람에게 적합한 연금보험상품이다. 하지만 즉시연금의 장점인 세제혜택이 최근 정부의 세제개편으로 내년부터 사라진다. 이 때문에 올해 안에 즉시연금 막차를 타려는 가입자들이 한꺼번에 금융기관으로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은퇴까지 아직 여유가 있어 당장 연금이 필요하지 않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거치형으로 가입하는 것이다. 거치형은 가입자가 원하는 시점에 연금이 지급되는 상품이다.



거치 기간 동안 이자가 복리로 쌓이면서 원금이 불어나기 때문에 연금 수령액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세제혜택을 보고 싶지만 즉시연금을 들어도 쓸 곳이 마땅치 않은 사람에게 유용하다.



 김씨네는 그동안 내 집 규모를 늘리는 데 바빠 노후준비를 하지 못했다. 자영업자는 급여생활자와 달리 정년이 없다. 은퇴 시점을 가급적 늦추고 원하는 시기에 연금을 바로 타다 쓸 수 있게 거치형 연금 가입을 권한다. 재원은 아파트 두 채 중 먼저 구입한 것을 팔아 빚을 갚고 남는 돈으로 마련하면 되겠다.



 ◆하계동 아파트, 올가을에 처분해야



김씨네는 하계동에 집이 있는 상태에서 좀 더 넓은 답십리 아파트를 구입해 거주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1가구2주택이 됐는데, 하계동 아파트를 2014년 5월까지 팔아야만 양도세 2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 노후준비를 위해 자산의 현금 비중을 늘리는 게 시급하기 때문에 전세 만기가 돌아오는 올가을에 처분하는 게 좋겠다.



 보유 중인 33㎡ 규모의 아파트 단지 내 상가는 공실이 없이 안정적인 임대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각보다는 보유가 낫다. 다만 시세 대비 임대수익률이 연 4%대 후반(월 95만원)이어서 재계약 때 임대료를 올리는 방안을 강구해보자.



 ◆잉여금은 은행 특판정기적금에



하계동 아파트를 매각해 전세금과 자녀에게 빌린 5000만원을 돌려주고 나면 4000만원의 여윳돈이 생긴다. 곧 만기가 돌아오는 정기예금 1000만원을 합친 5000만원을 거치형 즉시연금에 가입하도록 하자. 앞으로 5년 정도 자영업 수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5년 정도 거치하고 매월 연금을 받도록 하는 게 좋겠다. 현재 공시이율을 감안할 때 5년 후인 60세부터는 월 30만원을 평생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월 수입 가운데 지출하고 100만원 정도의 자금 여유가 있다. 이 돈도 노후준비용으로 활용해보자. 은행이 취급하는 특판정기적금을 추천한다.



현재 은행은 정기예금보다 금리가 높은 정기적금을 특판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 시중은행의 경우 정기예금 최우대금리는 3.3%인 데 반해 특판정기적금 금리는 5%를 적용하고 있다.



 ◆실손보험 가입으로 질병 보장을



김씨 부부가 들어놓은 보험은 부부형 건강보험이지만 실손특약이 부가돼 있지 않다. 이를 보완하기 바란다. 실손보험은 상해 보장이 안 된다는 이유로 가입을 미루는 듯하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상해보다는 질병 위험이 커지기 마련이다. 실손보험은 나이가 더 들거나 혈압·당뇨 등이 있으면 가입 자체가 힘들다. 질병만이라도 보장을 받을 수 있게 실손보험을 가입하는 게 좋다. 상해보험은 직업이 바뀌거나 은퇴를 한다면 가입하기가 어렵지 않으므로 나중에 여유가 생길 때 고려해보자.



서명수 기자





◆ 재무설계 도움말=양재혁 외환은행 WM센터 팀장, 노철오 부자엄마리얼티 대표, 김창기 삼성화재 강남FP센터장, 최용준 세무법인 다솔 세무사



◆ 신문 지면 무료 상담=e-메일(asset@joongang.co.kr)로 전화번호와 자산 현황, 수입·지출 내역 등을 알려주십시오. 신분을 감추고 지면에 게재합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 상담은 재산리모델링센터로 신청(02-751-5852)하십시오. ‘위스타트’에 5만원을 기부해야 합니다.



◆ 후원=삼성생명·미래에셋증권·외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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