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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직접 길러 착한 가격 … 가마솥 정성 더해 인기

한우데이는 충남 예산에 있는 직영 한우농장에서 중간 유통과정 없이 값싸고 질 좋은 한우 암소고기를 가져오고 있다. [조영회 기자]




우리 가게 최고 - 한우데이

최근 천안시 원성동에 ‘한우데이’라는 정육식당이 생겼습니다. 이 집을 소개하려면 우선 가마솥 이야기부터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우데이에 가면 가마솥 4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입구에 식당 홍보를 위해 상징물로 만들어 놓은 가마솥 말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오면 진짜 가마솥 4개가 하루 종일 무언가를 끓여내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안에서 뭐가 끓고 있는지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기로 하고 우선 이집 가마솥부터 말씀드릴 것 같으면, 무형문화재 45호. 전통방식 그대로 만든 무쇠 가마솥이라는 겁니다.



아니, 요즘 같은 세상에 가마솥으로 사골을 우려내는 식당이 있다니 신기하다 했는데 그것도 모자라 경기도 안성까지 명인을 찾아가 무형문화재 가마솥을 공수해 왔다니 일단 이 집 주인의 정성은 인정해 줄만합니다. 다음은 가격입니다. 이 집 주인은 천안에서 전세버스 업체인 그레이하운드㈜와 스포츠센터 등을 운영하는 홍익그룹 김병준 회장입니다. 홍익그룹은 충남 예산에 한우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우를 직접 길러 한우데이 정육점과 식당에 공급하기 때문에 품질 좋은 한우 암소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맛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6단계나 된다는 중간 유통 과정을 생략했기 때문에 가능한 겁니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음식 맛일 겁니다. 아무리 좋은 고기를 쓰고 정성을 들인다 해도 맛이 없으면 다 소용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한우데이는 개업 초기 점심특선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설렁탕과 갈비탕을 매일 4000원에 한정 판매하는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100그릇 한정판매 행사를 하면서 손님들이 너무 많이 오면 어떻게 하나 걱정했다고 합니다. 가마솥에 사골·족·잡뼈 등을 넣고, 몸에 좋다는 천년초까지 보태 14시간 끓여 육수를 낸 뒤 다시 5번의 재탕 과정을 거친 설렁탕, 갈비탕이니 당연히 손님이 줄을 설 거라 생각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하루에 10그릇, 20그릇도 채 팔리지 않았습니다. 왜일까? 결국은 맛이 문제였습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쓴다 해도 맛을 내지 못하면 손님이 찾지 않는다는 당연한 진리를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한우데이는 바로 전국적인 명성이 나있는 한식당을 찾아가 비법을 전수 받았습니다. 이 유명 한식당 주인 역시 한우데이의 정성과 노력에 감동해 무료로 비법을 전수해 주었다고 합니다. 결과가 궁금하다고요? 결과는 ‘대~박’입니다. 이 집 점심특선은 입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해 4000원에서 5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는데도 줄을 잇고 있다고 합니다.



“너무 많은 손님이 몰려 점심특선 행사를 그만해야 할까”고민 중이라고 하니 아직 못 가보신 분들은 서둘러야 할지 모릅니다. 한우데이는 믿을 수 있는 한우 암소 고기 전문식당입니다. 정육점에서 직접 골라 구워 먹는 고기는 달리 맛을 내는 비법이 있을 수 없습니다. 고기의 품질이 곧 고기 맛인 셈입니다.



여기에 정성을 가득 담은 가마솥에서 끓여 내놓는 설렁탕과 도가니탕, 육개장, 갈비탕 등과 별미인 뚝배기 불고기는 인기 메뉴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형 단체룸을 완비했고 주차장도 넉넉합니다. 회식이나 친목모임, 가족모임 장소로 최적입니다. 한우 모듬(600g) 3만원, 특수 모듬(600g) 5만원 또는 6만원을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한우데이는 원성동 본점이 예상보다 빠르게 인기를 끌자 청주에 직영점인 사창점을 최근 오픈했습니다. 본점 오픈의 노하우가 그대로 옮겨져 사창점은 첫날부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병준 홍익그룹 회장은 “정직과 친절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특히 음식업은 정직해야 한다. 같은 규모 식당보다 많은 직원을 고용해 친절에도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이 중 일부 직원은 일본의 유명 택시회사 친절교육 연수에 다녀왔다. 서민들이 믿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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