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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목 디스크 환자 90% 비수술 치료 가능

이강근
천안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목의 질환은 병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카멜레온과 같아서 만성두통, 오십견, 수근관 증후군으로 오인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목 주변 신경은 머리·어깨·팔·손끝으로 가는 신경이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목 디스크 협착증이 발생하면 목은 물론 머리·어깨·팔의 통증이 함께 발생해 오십견이나 근막통증후군 등 단순 근육통쯤으로 생각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목 디스크를 방치할 경우 척추신경에 손상을 줘 운동능력까지 제한을 받을 수 있는 심각한 상태까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목 디스크는 퇴행성 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어서 주로 40~50대 이상에서 발병하지만 최근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20~30대 젊은 층에서도 급증하는 추세다. 특히 팔과 손이 저린 직장인들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목 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목 디스크는 허리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90%가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목 신경 성형술’이다. 경추 하부를 국소 마취 한 뒤 특수카테터(직경 0.8㎜)을 이용해 중추신경과 신경 가지에 생긴 염증 유발 물질들을 인위적으로 제거하고 염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특수 처리된 약물을 주입하는 시술이다. 쉽게 말하자면 팔에 상처가 났을 때 상처가 깊어지기 전에 적절한 소독과 치료를 통해 수술하지 않고 완치하는 원리다. 목 디스크에 의해 신경이 압박받는 부위를 실시간 X레이를 통해 보면서 약물을 주입하고 병변이 심할 경우에는 카테터를 병변에 최대한 가까이 위치시킨 후 지속적인 약물주입을 할 수 있는 시술로, 통증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치료하기 때문에 안전하고 수술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미국에서 1980년대 후반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시술을 받을 만큼 안정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치료법이다.



목 신경 성형술은 흉터나 출혈이 적은 편이며 시술시간도 20~30분 정도로 짧고 국소마취로 시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술 후 입원 없이 짧은 시간 내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전신마취나 수술이 필요 없어 바쁜 직장인뿐만 아니라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 분들도 약 30분이면 시술효과를 볼 수 있다. 탈출한 디스크가 화학적인 자극을 넘어서 물리적으로 심하게 압박해 운동신경에까지 해를 끼친다면 수술을 해야 하지만 비수술적인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가능한 빨리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천안의료원 통증클리닉에서는 목 디스크 환자의 목 신경 성형술뿐만 아니라 손발이 차가운 환자를 위한 교감신경 치료, 허리 디스크 환자를 위한 허리 신경 성형술, 척추 압박 골절시 풍선 척추체 성형술과 같은 비수술 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이나 시술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평소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대에서 책을 읽거나 누워서 TV를 시청하지 않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직장인들은 목을 앞뒤 좌우로 움직이는 스트레칭을 통해 뭉친 근육을 자주 풀어주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노력해야 한다. 업무상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 높이를 눈높이에 맞춰 숙여지는 목의 각도를 최소화하고 턱을 당기고 등을 등받이에 최대한 밀착시켜 바른 자세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오랫동안 과도하게 고개를 숙이지 않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강근 천안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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