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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조 관광지 ‘정서진’ 떠오른다

정동진(강원도 강릉), 정남진(전남 장흥)에 이어 정서진(正西津)도 관광 명소로 떠오를 모양이다. 인천 서구청은 21일 오후 5시50분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에서 정서진 상징 조형물 제막식을 열고, 본격적인 정서진 홍보에 들어간다.

 상징물의 이름은 ‘정서진 노을종(사진)’이다.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 석좌교수가 지어준 이름으로 ‘모순과 대립을 감싸고 어우른다’는 의미를 지닌다. 가로 21m, 높이 13m로 커다란 조약돌 가운데에 종 모양의 구멍이 뚫려 있는 모양이다. 조형물 옆에 늘어선 벽에 이어령 교수의 헌시가 새겨져 있다.

 정서진은 서울 광화문에서 정서쪽에 있는 나루를 가리킨다. 인천 서구청은 지난해 3월부터 광화문 도로원표를 기준으로 GPS(위성항법장치)를 이용해 정서진 좌표를 측정했다. 서구청은 측정 결과를 토대로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 부근에 ‘정서진 표지석’을 세우고 일대에 ‘정서진 광장’을 조성했다. 표지석 주변에는 전망대·수상무대·해안산책로·선상체험공원 등 경인아라뱃길의 다양한 시설이 들어서 있다.

 인천시 서구는 세어도를 포함한 정서진 일대를 최고의 낙조 관광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세어도를 왕복하는 배도 이름이 ‘정서진’이고, 간이 선착장 이름에도 ‘정서진’이 들어가는 이유다. 겨울, 정서진 광장에서 보면 세어도 왼편인 영종대교 뒤로 해가 떨어진다. 인천시 서구청은 지난해 12월 31일에 표지석을 공개하면서 해넘이 축제도 열었는데 2만 명 정도가 모였다. 올해도 해넘이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년성 인천서구청장은 “정서진이 있는 해안 지역은 예부터 해와 달이 지는 모습이 아름답기로 유명했다”며 “경인아라뱃길 관광 인프라에 세어도를 연계하면 인천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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