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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는 과학 … 냉·온감 이중 작용으로 소염·진통 효과 높여

신신제약의 대표제품인 신신파스 아렉스. 야구선수 박찬호가 선전한다. [사진 신신제약]
신신제약은 파스의 명가다. 국내 최초로 피부에 붙이는 외용제 의약품 ‘파스’를 선보였다. 파스라는 용어는 독일어 파스타(PASTA)에서 유래됐다. 이후 일본에서 상품명으로 파스타를 사용하면서, 부르기 편하게 파스로 굳어졌다. 타박상이나 근육통·신경통으로 유발되는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신신제약은 물파스(바르는 파스)·에어파프(뿌리는 파스)·첩부제 같은 외용제 의약품 부분에 특화된 기술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신신파스’다. 회사가 출범할 당시인 1959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해 올해로 52년째 생산·판매되고 있다.

 파스의 역사만큼 신신제약의 연구개발(R&D) 역사도 길다. 신신제약은 1967년 전일제약을 흡수·합병해 몸집을 키웠다. 이후 1969년에는 일본 니치반사와의 기술 제휴를 맺어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붙이는 파스의 진화…먹는약 부작용 극복=평범해 보이는 파스지만 그 속엔 기술력이 응집돼 있다. 1960년대 개발된 1세대 파스는 피부를 통해 멘톨 성분을 활용해 통증을 줄이고 시원하다는 느낌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2세대 파스는 촉촉한 느낌을 강조한 저자극성을 강조한다. 1990년대에는 약물전달시스템을 도입한 3세대 파스가 소개됐다. 피부를 통해 진피까지 약효성분을 확산시킨다. 흡수 경로가 다른 먹는 알약과 비슷한 효과를 보인다. 이 원리를 잘 활용한 것이 먹지 않고 붙이는 관절염치료제다. 피부로 약물을 흡수해 위장장애 같은 부작용을 줄이면서 일정 시간·일정 수준의 약물이 피부를 통해 효과적으로 흡수되도록 했다.

 2000년대는 한 단계 더 발전한 파스가 소개됐다. 약효 성분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어깨·무릎·허리 같이 신체의 굴곡진 부분에 붙여도 떨어지지 않는 4세대 파스다. 스포츠 스타 추성훈·박찬호를 모델로 기용해 인지도를 높인 신신파스 아렉스가 대표적이다. 올해 11월부터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한 안전상비 의약품으로 선정, 편의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신신파스 아렉스는 ▶소염 진통제 살리실산메칠 ▶국소냉각자극제 엘멘톨·박하유·디엘캄파 ▶혈액순환 촉진제 니코틴산벤질 ▶국소온감·진통제 노닐산바닐아미드 등을 주성분으로 하고 있다. 기존 파스와 달리 처음 파스를 붙일 때는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후 30분이 지난 다음부터 점점 따뜻해지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냉·온감 이중 작용으로 소염·진통 효과를 높였다. 여기다 피부 밀착력과 신축성을 높여 잘 떨어지지 않게 디자인 한 점도 장점이다.

 파스는 증상에 따라 잘 선택해야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냉찜질을 해야 하는데 핫파스를 붙인다든가, 반대로 온찜질을 해야 하는데 쿨파스를 붙이면 혈관을 확장·수축시켜 통증을 악화시키는 식이다. 쿨파스는 말 그대로 냉찜질용이다. 피부의 열감을 식혀 혈관을 수축시킨다. 이를 통해 염증이 지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로 타박상으로 삐거나 멍든데, 부종이 생겼을 때 붙이면 효과적이다. 핫파스는 열감을 이용해 피부·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신경 감수성을 낮춰 통증을 줄이고 만성 관절염이나 신경통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준다.

 한편 신신제약은 약물 작용시간을 늘리고, 만성·난치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보다 정교한 제형의 파스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로 하고 있다.

권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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