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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LTE망 경쟁 … 더 넓은 지역서 더 빠르게

이동통신 3사에 2012년은 LTE의 해다. 이통 3사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LTE 전국망을 구축, 3세대(3G) 망보다 5배 빠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역에서 LTE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사진 SK텔레콤]


올해 이동통신 3사의 화두는 단연 롱텀에볼루션(LTE)이다. LTE는 3세대(3G) 망보다 5배 빠른 4세대(4G) 망의 이름이다. 지난해 7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서비스를 시작해 1년 만에 가입자가 1000만에 육박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LTE 네트워크를 전국에 까는 게 이통사의 주요 사업 목표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서울과 수도권, 6대 광역시 및 주요 고속도로 등을 포함하는 전국 84개 시에서 LTE망을 구축한 데 이어 3월 말 세계 최초 LTE 전국망을 완성했다. SK텔레콤은 올 1월 전국 28개 시와 13개 시 주요 데이터 집중 지역을 중심으로 LTE 망을 구축한 뒤 4월엔 전국 84개 시 및 주요 인구 밀집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6월엔 읍·면 단위까지 망 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4월 LTE 서비스를 시작한 KT는 출발은 가장 늦었지만 4개월 만에 84개 주요 도시에 망을 구축하며 속도를 내고 있다.

전국망을 갖추게 되면서 LTE 전쟁은 얼마나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를 하느냐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를 안정적으로 구현하느냐로 옮겨갔다. LTE 사용자는 3G 사용자보다 배 이상 데이터를 많이 쓰는 만큼 안정적으로 빠른 속도를 내는 게 관건이다.

이를 위해 이통 3사는 멀티캐리어 기술을 적용했다. 주파수 2개를 묶어 데이터가 다니는 길을 넓혀주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800㎒ 주파수에 1.8㎓ 주파수를, KT는 1.8㎓ 주파수에 900㎒를, LG유플러스는 800㎒에 2.1㎓를 묶어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양한 콘텐트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2G에서 3G, 3G에서 4G로 망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통해 음성통화보다 음악·동영상·인터넷 등 데이터 서비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요금에 대한 부담 없이 영화나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티 프리미엄’ 혜택을 월 6만원대 이상 요금을 쓰는 고객에게 올해 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6만원대 요금제를 쓰는 사용자의 경우 영화·게임·드라마 등 5개 영역에서 80여 개의 최신 콘텐트를 2만원어치까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야구중계 서비스 ‘티 베이스볼’ 같은 킬러 콘텐트를 서비스 중이다.

LG유플러스는 같은 요금을 내는 타사 고객에 비해 데이터량을 더 주는 방식을 택했다. 6만원대 요금제를 쓰면 4GB를 주던 데이터를 6GB로 더 주는 식이다. 클라우드 게임 전용 마켓 ‘씨게임즈’를 출시하고 게임을 다운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KT도 월 4000원만 내면 제한 없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지니’를 출시하는가 하면 월 5000원에 올레TV 60여 개 실시간 채널과 2만4000여편의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올레TV나우팩을 내놓는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신 서비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자는 ‘탈통신’ 역시 이통사들의 공통 관심사다. KT는 지난해 BC카드를 인수하면서 정보기술(IT)과 금융의 결합을 선언했다. 특히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금융 결제 시스템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다양한 디지털 기기에서 KT의 콘텐트를 즐길 수 있는 ‘엔(N)스크린’도 핵심 과제로 선정해 힘을 쏟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초 인수한 반도체 제조사 하이닉스를 통해 수출 제조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기존 메모리 반도체 사업 기반 위에 시스템 반도체 생산 경쟁력을 더해 SK텔레콤과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내 콘텐트 사업 부문을 떼어 내 SK플래닛을 분사시키기도 했다. SK플래닛을 콘텐트 유통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10년 회사 이름에서 텔레콤을 떼어내면서 일찌감치 탈통신의 의지를 다졌다. 통신 사업을 콘텐트·소프트웨어·의료·교육·광고·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영역과 결합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만드는 게 LG유플러스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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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