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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상인·야당, 외국 대형마트 반대 대규모 시위

인도 야당과 상인연합 등이 외국 대형마트의 국내 진입 허용과 경유 가격 인상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경제개혁안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인도 전역에서는 20일(현지시간) 상인과 노동자 등이 철로 및 고속도로를 점거하고, 가게 문을 닫는 등 대대적 시위가 벌어졌다고 영국 BBC 방송 등이 보도했다. 인도상인연합(CAIT)은 5000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침체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과감한 개방·개혁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소상공인층은 외국 자본이 시장을 잠식해 서민의 삶이 더욱 황폐해질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지난 14일 소매업·항공·방송 분야에 49~74%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허용하고, 경유 값을 12% 올리는 개혁안을 발표한 바 있다. 월마트와 카르푸·테스코 등 외국계 대형 마트가 인도에 진입할 길을 튼 것이다. AFP통신은 “이렇게 되면 소비자가 동네 작은 상점에서 벗어나 큰 마트를 찾는 일종의 소비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시위는 인도국민당(BJP)과 공산당 등 야당이 주축이 돼 벌어졌다. 콜카타·벵갈루루·센네이 등 주요 도시의 상점과 공장·학교 등은 하루 동안 휴업에 들어갔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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