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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식물인간 행세 살인범 밝힌 검사 알고보니

살인 혐의를 받고 수감 중이던 한 남성이 식물인간 행세를 해 풀려난지 20년만에 들통났다. 이 남성은 다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충남 천안에 사는 김모(58)씨는 1990년 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큰 교통사고를 당한 김씨를 부인이 제대로 돌보지 않고 이혼을 요구했다는 이유에서였다. 1심에서 징역 7년을 선고받았지만 2심에선 징역 2년 6개월로 감형됐다. 부양해야 할 두 딸이 있다는 점이 참작됐다.



수감생활을 하던 1992년 3월 김씨는 교소도에서 쓰려졌다.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하기 위해 잠시 풀려난 김씨는 얼마 후 실려간 병원에서 '식물인간 진단'을 받았다. 자연히 형 집행정지로 석방됐다.



하지만 김씨는 식물인간이 아니었다. 석방 후 한 병원에 취직해 일도 하고 재혼도 했다. 6개월 마다 형 집행정지 연장 검사를 받게 되는데 이 때만 거주지와는 다른 집에 누워 산소호흡기를 달고 검찰 직원을 속여왔다. 의학적 지식이 없는 직원들은 별 의심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씨의 식물인간 행세는 20년만에 끝나게 됐다. 이번달 초 연장 검사를 위해 찾아간 검사가 의대 출신이었다. 대전지검 천안지청의 송모(32) 검사는 식물인간인 사람이 20년이나 생존하고 있다는 게 의심스러워 김씨를 조사하기 시작했다. 식물인간인데 뼈가 앙상하지도 않았고 욕창도 없는 점 등을 통해 결국 김씨가 가짜 식물인간임이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진단서를 발급했던 병원의 허위 진단서 발급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따로 조사하지는 않을 것이라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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