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지프로 받고, 굴착기로 찍고 … 파출소가 무슨 죄

17일 오후 10시5분쯤 중장비 기사 황모(41)씨가 자신의 굴착기로 경남 진주시 상대동 상대지구대 앞에 있던 경찰 순찰차를 파손하고 있다. [사진 경남경찰청]


지프와 굴착기를 몰고 파출소와 지구대를 덮친 ‘화풀이 돌진’이 잇따라 일어났다. 음주운전이나 주차위반 처리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난동이었다.

음주로 면허취소에 앙심 50대 갤로퍼 몰고 파출소로 돌진

주차단속 불만 술 마신 40대 굴착기로 순찰차·현관문 부숴



 18일 오전 9시쯤 우모(50·인천 옹진군 연평면)씨가 자신의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연평파출소로 돌진했다. 순식간에 파출소 출입문과 벽·유리창·정수기 등이 파손됐다. 우씨는 근무 중이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혀 여객선 편으로 인천 중부경찰서로 연행됐다. 경찰 조사 결과 우씨는 지난 5월 자신과 부인 등 3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운전면허가 취소되고 벌금이 많이 나오자 홧김에 파출소를 향해 차를 몰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는 이날 오전 8시40분쯤 처음 연평파출소에 들어가 자신의 음주운전을 조사했던 고모 경위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그는 이어 파출소 밖으로 나와 타고 온 갤로퍼 승용차를 몰고 현관을 뚫고 파출소 안으로 돌진했다.



 갤로퍼 돌진의 발단은 5월 26일 오후 10시쯤 일어난 음주운전 사고였다. 우씨의 부인이 주차 장소에서 차를 빼다가 벽을 들이받았고, 이어 지인과 우씨가 차례로 차를 후진하다 벽을 들이받았다. 이를 지켜본 해병대원이 연평파출소에 음주운전을 신고했다.



 이에 앞서 경남 진주에서는 만취한 중장비 기사가 굴착기를 몰고 지구대로 돌진하는 등 난동을 부리다 경찰이 쏜 실탄을 맞고 붙잡힌 사건이 일어났다. 17일 오후 10시5분쯤 중장비 기사 황모(41)씨가 굴착기를 몰고 진주시 상대동 상대지구대에 돌진했다. 그는 굴착기 집게로 순찰차를 내리찍은 뒤 지구대 벽면에 수차례 내던지고 지구대 현관문과 주변의 가로등, 가로수 등도 집게를 휘둘러 박살을 냈다.



 황씨는 자신을 제지하기 위해 굴착기에 올라탄 경찰관을 굴착기 차체를 회전시켜 땅바닥에 떨어뜨리거나 주변 도로를 역주행하기도 했다. 40여 분간 계속된 굴착기 난동은 인근 파출소에서 지원 나온 권동춘(42) 경사가 실탄을 쏘고 나서야 멈췄다. 3발의 실탄 가운데 한 발이 황씨의 허벅지에 맞았다. 경찰이 난동 2시간 뒤 병원에서 음주측정을 한 결과 황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099%의 만취상태였다.



 황씨는 이날 낮 진주시청을 찾아가 “내 차만 불법주차를 단속하고 다른 차들은 왜 단속하지 않느냐”며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주차단속원, 청원경찰을 폭행해 상대지구대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