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동차·운수장비 169% 증가 1위
업종별로는 자동차·운수장비의 시총 증가율(169%)이 가장 높았다. 이어 화학과 전기전자(각각 114%)도 증가율이 100%를 웃돌았다. 반면 건설업종은 시총이 1.4% 증가에 그치며 제자리걸음을 했고, 은행(-16%)과 통신(-19%)은 아예 뒷걸음질쳤다.
그룹별로는 현대차그룹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시총이 239%나 증가했다. 주요 코스피 기업 100개 가운데 시총 증가율이 높은 종목 상위 10개 가운데 4개(기아차·하이스코·모비스·현대차 등)가 현대차그룹에 속했다. 반면 LG그룹은 전자와 디스플레이 등의 부진으로 4년간 성장세(57%)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쳤다. 한편 2005년 LG그룹에서 분리된 GS그룹은 시총이 151% 늘며 삼성그룹에 이어 시총이 많이 늘어난 그룹 3위에 올랐다.
기업별로는 넥센타이어가 돋보였다. 리먼 사태 당시 20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시총이 최근엔 2조원 가까이로 불어났다. 4년간 증가율이 823%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