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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2만2340명, 전북 SNS 파워

전북도청 페이스북 첫 화면. 개설 2년여 만에 구독자(팬)가 2만2340명에 이르렀다. 이는 전국 16개 광역지자체 페이스북 가운데 가장 많다.
#1. 전북도청 페이스북에는 지난 5월 전주 한옥마을 사진이 올라왔다. 고래등 같은 한옥 수백 채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면서 촬영한 화면이 뜨자 ‘지붕 곡선이 매혹적이다. 정말 가보고 싶다’ ‘이런 도시에 살고 싶다’ ‘다음주 휴가인데 곧바로 예약하겠다’ 는 등 댓글 수백 개가 줄줄이 달렸다. 전주시민들은 ‘한옥마을에 가거들랑 경기전·전동성당도 들러라’ ‘주변에 비빔밥·한정식 등 맛집이 많다’ 등 친절한 여행정보를 덧붙였다.



페이스북 ‘팬’ 전국 지자체 1위

 #2. 지난달에는 시내버스 노선의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페이스북에 실렸다. 한 전북대생이 ‘중화산동에서 곧바로 학교 쪽으로 가는 버스가 없다. 시내를 빙빙 돌아 시간이 2~3배 더 걸린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 글이 게재되자 서신동·삼천동·서학동 등 다른 지역의 거주자들도 비슷한 내용의 댓글 170여 개를 삽시간에 쏟아냈다. 전북도청의 페이스북 담당자는 공무원들이 꼭 들어야 할 현장의 목소리라고 판단, 이를 전주시에 넘겼다. 전주시청 교통과 측은 “다음에 버스노선을 그릴 때 꼭 이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북도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용 전략이 돋보인다. 이용자가 많고 콘텐트가 풍부하며 댓글이 활성화돼 전국의 지자체·행정기관을 통틀어 가장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북도청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jeonbuk.kr)은 2010년 8월 개설했다. 2년 만에 현재 구독자(팬)가 2만2000여 명으로 전국의 16개 광역지자체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뒤를 잇는 경북(9300여 명)·서울(6500여 명)·충남(6200여 명) 등보다 2~3배가 많다. 블로그(blog.jb.go.kr)도 하루 접속자가 900~1000명이나 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달 (사)한국블로그협회가 주최한 ‘2012 대한민국SNS 대상’에서 최우수상(광역 지자체부문)을 받았다.



 최근에는 또다른 소셜크리에이터 실험을 하고 있다. SNS를 활용해 집단지성과 행정 정책, 지역발전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중심 역할은 20~40대 20여 명으로 구성된 열혈 페이스북 팬들이 맡는다. 이들은 매주 1~2건의 이슈를 정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집해 내놓는다. 그동안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광장 조성, 길거리 도서관, 자전거 무인대여 시스템 등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SNS는 신속하게 민원을 풀어내는 해결사 역할도 한다. 직접 관청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제를 제기할 경우 복잡하고 며칠, 또는 몇 달씩 시간이 걸리던 응답이 곧바로 돌아오기도 한다. 실제 지난 7일에는 16년 전 헤어진 한국인 양아버지를 찾는 중국인의 소원이 전북도청 페이스북에 올라온 지 9시간 만에 해결되는 괴력을 발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승수 전북도정무부지사는 “SNS를 일방적 홍보가 아닌 공감대 형성의 마당으로 삼고, 정책을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추고 스토리를 입혀 풀어낸다는 운영 방침이 효과를 발휘한 것 같다”며 “200만 도민들이 공감과 희망을 얘기하는 열린 소통 공간이자 ‘담장 없는 자치단체의 실험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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