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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속 성장 비결은 강력한 브랜드”

퀸하임
97년간 전문경영인이 이끈 독일 자동차 회사 BMW그룹. 그 세월 동안 최고경영자(CEO)인 회장 자리에 오른 이는 13명뿐이다. 한 사람이 길게는 23년까지 재임했다. 1970년부터 93년까지 BMW그룹을 이끈 에버하르트 폰 퀸하임 전 회장이 최장수 CEO다. 그는 독일 바이에른주의 소규모 제조업체였던 BMW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그가 41세에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BMW그룹은 250㏄ 초소형 차부터 최고급 자동차까지 이것저것 다 만드는 회사였다. 폰 퀸하임 회장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라는 성장전략을 도입해 오늘날 BMW의 기틀을 잡았다. 그 결과 재임기간 동안 매출은 19배가 됐다.



퀸하임 BMW 아태 총괄 사장

 현재 BMW 아시아·태평양, 남아프리카공화국 총괄 사장인 헨드릭 폰 퀸하임(53)은 그의 아들이다. 아들 폰 퀸하임은 18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버지가 가르쳐 준 경영철학은 근면·성실·정직과 더불어 사람을 존중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버지는 그에게 “비즈니스를 잘하려면 사람을 좋아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예 하지 마라” “‘노’라고 말해야 할 때는 소신을 굽혀서는 안 된다” 같은 이야기를 자주 해줬다고 한다. 그는 “아버지는 남들이 못 보는 것을 짚어내는 섬세한 안목을 가졌는데, 다행히 디테일에 강한 면모를 물려받았다”고 말했다.



 폰 퀸하임 사장은 2008년부터 4년간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모터라드 사장을 지낸 뒤 지난 6월 BMW그룹의 아시아와 러시아·호주·남아공 등 20여 개국 판매를 책임지는 아태 총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지역은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아 본사에서 주목하는 곳이다. 올 1~8월 아태 부문 성장률은 16%로, 그룹 전체 성장률(7.9%)의 두 배가 넘는다.



 올해 BMW그룹은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판매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폰 퀸하임 사장은 그 비결이 “강력한 브랜드에 있다”고 했다. 그는 “프리미엄 브랜드는 오랜 시간 투자와 노력을 해야 만들어진다”며 “프리미엄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적게 팔더라도 프리미엄 가치의 제품을 프리미엄 가격에 팔겠다’는 철학을 흔들림 없이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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