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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감성 SNS로 재무장 싸이월드 “응답하라 일촌”

이주식


세계 최초의 PC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싸이월드가 ‘모바일’로 탈바꿈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18일 서울 미근동 사옥에서 ‘싸이월드3.0’ 모바일 앱을 발표했다. 이주식(50)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PC 중심의 싸이월드가 1세대, 실시간 기능의 페이스북·트위터가 2세대라면 싸이월드3.0은 사진·음악·글을 분류해 스토리로 만드는 3세대 감성 SNS”라고 말했다.

이주식 SK컴즈 대표, 모바일 앱 ‘싸이월드 3.0’ 발표



 이날 간담회는 싸이월드의 현주소를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이 대표는 “지난 8개월간 싸이월드는 방문자 수 기준 점유율이 내려간 반면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는 각각 PC와 모바일에서 놀랍게 약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싸이’ 브랜드를 버릴까 고민도 했지만, 미니홈피에 고객의 사진 120억 장과 배경음악 5억5000만 건이 남아 있는 만큼 이를 새롭게 활용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고 밝혔다.



 싸이월드3.0은 “페이스북보다 간단하게, 카카오스토리보다 풍부하게”를 추구한다. 새 기능 ‘흔들기’는 한 번의 손목 스냅만으로 SNS 친구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게 했다. 스마트폰으로 일촌의 홈을 방문한 뒤 전화기를 흔들면 이 동작을 인식해 자동으로 일촌에게 문자메시지나 신호음을 보내고, 그의 홈피에 왔다 갔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이다. 이 대표는 “텍스트 없이 간단한 동작만으로 일촌에게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페이스북의 ‘좋아요’ 기능을 단순화한 것이다.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미지를 클릭하는 ‘좋아요(Like)’는 간단하게 SNS 친구에게 관심과 동조를 표할 수 있는 페이스북의 대표 기능이다. ‘흔들기’는 이를 모바일로 가져와 스마트폰 세대에 친숙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실시간 공유 기능도 강화했다. 지금 나의 장소·기분·음악을 즉석에서 친구들과 공유하는 ‘나우(NOW)’ 기능이다. ‘전체공개’와 ‘일촌공개’ 외에 일촌 중 몇 명만 골라서 공유할 수도 있게 했다. 지나친 사생활 노출에서 오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모바일을 강화한 새 싸이월드의 최대 경쟁자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스토리다. 이 대표는 “카카오스토리는 가볍고 간단한 장점이 있지만 표현 방식이 다양하지 않다”며 “싸이3.0은 ‘나우스토리’로 차별화했다”고 말했다. 나우스토리는 각자가 올린 ‘나우’를 묶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서비스다. 이번 달에 한강에 간 것을 ‘나우’로 공유했다면, 친구 중 같은 장소에서 사진을 찍거나 글을 남긴 이가 누구인지 ‘한강’이라는 키워드로 모아서 볼 수 있다. SK컴즈도 ‘네이트온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가 있지만, 싸이3.0과는 연동하지 않기로 했다. “일촌과 메신저 친구가 섞이면 사용자가 혼란을 느낄 수 있고 서비스의 단순성도 훼손된다”는 이유다.



 싸이월드는 최근 ‘강남스타일’ 열풍의 진원지이기도 하다. 가수 싸이와 함께한 뮤직비디오 패러디 콘테스트가 대박을 터트린 것. 이번에도 싸이3.0 사용자를 가수 싸이의 콘서트에 초청하는 공동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대표는 “SK컴즈 안에는 SNS·포털·메신저가 다 있는데 시너지를 못 내고 있었다”며 “소통 문화를 만들기 위해 취임 후 직원 1400명을 다 만났고, 정곡을 찌르는 젊은 직원들의 ‘돌직구’ 조언도 자주 듣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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