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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초미니 열풍에도 무릎치마 고수 주변서 “서강대 인맥 너무 많다” 견제도

서강대 행사에서 학생들이 아프리카 토인의 모습으로 거리를 행진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과 깃발을 들고 맨 앞에 섰다. [사진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성심여중·고(8회)를 졸업했다. 가톨릭계인 성심여중·고는 한 학년이 두 반뿐이었다. 한 반에 30명씩, 정원이 60명에 불과해 아무나 못 다니는 ‘귀족 학교’로 통했다. 정일권 국무총리의 딸 등 고위 공직자와 상류층 자제가 많았다. 학교는 용산에 있었는데 박 후보는 1학년은 기숙사 생활을 했다. 2학년 때부터는 청와대에서 전차를 타고 통학했다.

박 후보는 중·고교를 수석 졸업했다. 친구들은 박 후보가 반장을 도맡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중·고교 동기 김영애씨는 “뭐든 열심이었다. 학생들의 투표로 반장에 선출됐고, 음악 시간엔 피아노 반주를 맡고 기타도 쳤다”고 기억했다. 이어 “반 대항 배구 시합이 있었는데 청와대 배구 코트에서 연습하자고 해서 육영수 여사가 차려준 점심을 먹고 연습했다”고 전했다.

성심여고는 이후 학생 수를 크게 늘려 현재 1만4000여 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박 후보는 지난 5월 성심여고 총동창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친구들이 “국민의 소리를 어떻게 듣나”라고 묻자 박 후보는 “인터넷을 많이 본다”고 답했다고 한다. 총동창회장을 지낸 조화영씨는 “가톨릭 학교 특성상 동문들이 조용한 편이지만 박근혜 동문을 도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선 보령제약 회장, 김정란 시인, 정세진 아나운서 등이 동문이다.

박 후보는 서강대 전자공학과 70학번이다. 육영수 여사는 박 후보가 역사학과에 진학하길 희망했다. 친구들은 불어를 잘하는 박 후보가 서울대 불문학과를 갈 거라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선택은 달랐다. 박 후보는 자신의 책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에서 “(아버지가 진로를 물으시자)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했다. 이유를 물으시기에 한 박사가 ‘대한민국은 전자산업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던 것을 언급하면서 ‘산업 역군이 되어 나라에 기여하고 싶습니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수석 졸업을 했다. 미팅 한 번 나가지 않고 학업에 매진했다고 한다. 한 대학 동창은 당시 모습을 이렇게 기억했다. “당시 초미니(스커트)가 유행했는데 근혜만 항상 무릎 길이(치마)였다. 엄마 옷이라고 했다. 자기는 엄마랑 가슴, 허리, 히프 사이즈가 똑같고 키만 엄마가 2㎝ 크다고 했다. 청바지도 안 입었다. 항상 단정한 모습이었다.”

박 후보의 학과 동문은 기업인이 많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 김철규 SK텔링크 사장 등이다. 학과는 다르지만 서강대 출신 CEO도 재계에 많다. 김낙회 제일기획 사장, 임창섭 하나대투증권 사장, 민유성 티스톤 회장, 이휘성 한국IBM 사장 등이다.

박 후보는 서강대 동문회 신년 하례회에 나간다. 2006년, 2010년엔 서강대 신문 광고에 무료 모델로 나섰다. 박 후보 주변엔 서강대와 인연이 있는 이들이 많다. 대선 정책을 총괄하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과 박 후보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의 김광두 원장이 ‘서강학파’(1960~70년대 경제개발을 주도한 서강대 교수 출신 경제 관료)로 분류된다. 박근혜 후원회장을 맡았고 박 후보에게 조언해온 원로그룹에 속하는 남덕우 전 총리가 서강학파 1세대다.
서병수 당 사무총장(경제학), 조동원 대선기획단 홍보위원(신문방송학), 경선 캠프에서 총괄부본부장을 맡았던 김호연 전 의원(무역학)이 서강대 출신이다. 김 전 의원은 서강대 총동창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새누리당 내에선 “서강대 인맥이 너무 많은 것 아니냐”는 견제 움직임도 있다.



▶중·고교·대학 동창 김영애
“어느 날 우리 집 자가용을 함께 타고 가는데 물건을 싣고 가던 자전거가 차에 부딪쳤다. 주변 사람들이 ‘어머나 어쩌지’ 하고 있는데 박 후보는 얼른 문을 열고 나가 자전거에서 쏟아진 짐을 들어 올려줬다. 빠르고 용기 있는 행동이었다.”

▶중·고교 3년 선배 조화영
“박 후보가 몇 년 전 고교 동문회에 나왔다. 오랜만이었다. 그런데 언니, 너무 힘든 일이 많아서 좋은 시절의 기억을 많이 잊어버렸어요라고 하더라. 당 대표도 하고 잘 있나 보다 했지 그렇게 힘들었다는 얘기는 할 줄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

포함의 아픔을 아직도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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