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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만이 막을수있었던 신지애 연장8차전서…

[사진=AP]
  어둠만이 신지애(미래에셋)와 폴라 크리머(미국)의 혈투를 막을 수 있었다.



신지애가 10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버지니아 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골프장 리버 코스(파 71,6379야드)에서 벌어진 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쳤다. 나흘 내내 60대 타수를 치면서 최종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신지애는 크리머와 동타로 연장전을 벌였다. 두 선수는 8홀 동안 팽팽한 혈투를 벌였으나 일몰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은 한국 시간 밤 10시 16번 홀에서 서든데스로 다시 시작된다.



8홀 연장은 LPGA 투어에서 두번째로 긴 연장 기록이다. 가장 길었던 연장은 10홀이었다. 두 선수가 앞으로 두 홀 더 승부를 가리지 못할 경우 LPGA 연장 최대홀 기록을 세우게 된다.



평소 친한 두 선수는 경기를 앞두고 서로 거의 말을 하지 않았다. 우승을 양보할 정도로 친한 골프 선수는 없다. 게다가 신지애와 크리머라는 LPGA의 두 스타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2년 동안 우승이 없다. 두 선수는 초반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4번 홀까지 2타씩을 줄였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상대와 벌이는 경기의 압박감은 숨길 수 없었다. 실수는 폴라 크리머가 먼저 했다. 6번홀에서 공을 카트길에 맞은 공이 홀 간 이동 터널로 들어가면서 더블보기를 했다.



공동 선두가 됐고 분위기는 신지애 쪽으로 넘어왔다. 신지애로선 파 5인 7번 홀에서 타수를 줄이고 도망가야 했다. 그러나 뒷바람이 분 7번 홀과 8번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지 못했다. 그러자 신지애에게 위기가 왔다. 맞바람이 부는 파 4인 10번 홀에서 신지애는 우드로 두번째 샷을 해야 했는데, 그린에 올리지 못했다. 그린 주위에서 친 칩샷은 약간 뒤 땅을 쳤다. 이 홀 보기는 11번 홀까지 이어졌다. 신지애의 티샷은 오른쪽으로 휘어나갔다. 두번째 샷은 나무를 맞고 전진하지 못했다. 가까스로 보기로 막아냈다.



신지애가 두 발 물러서면서 크리머는 다시 두 타 차 선두가 됐다. 크리머는 6번 홀 더블보기 이후엔 잘 버텼다. 그러나 2타 차 선두가 되자마자 또 흔들렸다. 12번 홀 보기로 한 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가 됐다. 두 선수는 이후 집중력을 회복했고 버디 두 개씩을 잡으면서 엎치락뒤치락했다. 크리머는 마지막 홀까지 한 타 차 리드를 끌고 왔다. 그러나 운명의 18번 홀. 긴 버디 퍼트가 홀을 스치고 지나간 뒤 1.5m 파 퍼트를 남기게 됐다. 평소라면 어렵지 않은 퍼트였지만 오랜만에 우승을 앞둔 크리머의 얼굴 빛은 핑크빛이었다. 불안감이 가득한 얼굴로 친 퍼트는 들어가지 않았다.



18번 홀에서 치러진 연장전. 상대의 결정적인 실수로 연장에 돌입했기 때문에 신지애가 압도적으로 유리해 보였다. 신지애는 첫 홀에서 두번째 샷을 핀 2m가 채 안 되는 곳에 붙였다. 오르막 퍼트였다. 그러나 신지애의 버디 퍼트는 홀 앞에서 멈춰 섰다. 두 번째 홀에서 두 선수는 똑같이 좋은 버디 찬스를 아쉽게 놓쳤다. 세 번째 홀에서는 두 선수 모두 벙커에 빠졌고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후 두 선수는 파 행진을 이어갔다. 신지애가 크리머보다 티샷을 더 멀리 보내고 홀 더 가까운 곳에 공을 떨어뜨렸지만 완벽한 버디 찬스를 잡지는 못했다.



일곱번째 연장에서 그린을 놓친 크리머는 2m 정도의 내리막 파 퍼트를 우겨 넣었다. 경기위원이 어두워졌으니 내일 경기를 재개해자고 했는데 갤러리들이 “한 홀 더 하자”를 외쳤다. 크리머도 오늘 끝내자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러나 8번째 연장에서도 두 선수는 모두 파를 기록했다. 크리머는 "좀 더 하자"고 주장해 티잉그라운드로 돌아갔으나 어둠 때문에 캐디백을 챙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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