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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투척·욕설 속 문재인 과반 회복

경선 몸싸움 … 계란 닦는 안희정 도지사 9일 민주통합당의 18대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대전·세종·충남 순회경선이 몸싸움으로 얼룩졌다. 이해찬 대표의 인사말 도중 무대를 향해 계란과 물병을 던진 일부 당원들과 이를 제지하려는 당 관계자들이 엉켜 있다. 오른쪽 사진은 안희정 충남지사가 무대에 던져진 계란을 치우는 모습. [대전=김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결선투표 없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가능성이 열렸다. 문 후보는 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세종·대전·충남 경선에 승리하며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누적득표율도 50.38%로 결선투표의 기준이 되는 과반을 다시 넘어섰다. 2위 손학규 후보 득표율(23.5%)의 배가 넘는 수치다. 남은 지역인 대구·경북(12일), 경기(15일), 서울(16일)에서도 문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망이 많다. 문 후보는 세종·대전·충남에서 1만5104표(62.71%)를 쓸어담았다. 전날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부산 경선에서 1만8135표(66.26%)를 얻은 데 이은 압승이다.

민주당 세종·대전·충남 경선

모바일 선거 감정싸움 증폭



 이 지역은 이해찬 당 대표(세종시)의 지역구다. 게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 충남도지사도 가세해 처음부터 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됐었다. 문 후보는 승리 후 “전국 각지 경선에서 지역을 초월한 지지를 받고 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기지사를 지낸 손 후보는 수도권의 득표력이 문 후보보다 높다고 보고 결선투표 성사에 총력을 다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장의 선거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졌다. 이날 ‘모발심’(모바일 민심)을 둘러싼 논란을 두고 지도부에 대한 불만과 문 후보와 다른 세 후보 지지자들 간의 갈등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행사 시작 불과 15분 후 이해찬 대표의 발언이 시작되자 야유가 쏟아지면서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대의원석에서는 “모바일 선거 중단하라” “내 당비 내놔”라는 고성이 쏟아져 나왔다. 물병, 계란, 과자 등도 연단으로 날아왔다.





 천안 지역의 한 대의원은 “XX, 경선이 이런 거냐. 대의원이 모바일과 같을 수가 있나”라고 고함을 지르며 2층 관중석에서 1층 행사장으로 뛰어내렸다. ‘민주당은 하나다’라는 피켓을 든 문 후보 지지자들은 타 후보 지지자들의 야유가 나오면 함성과 박수로 덮으려 했으나 수적으로 밀렸다. 행사가 끝난 후 지도부와 후보들이 행사장 밖으로 나가려고 하자, 흥분한 당원이 또다시 뛰어와 물병을 던졌다. 당 관계자는 “선거 뒤에 남을 후유증이 큰 걱정”이라며 “감정의 골이 워낙 깊어져 당내 갈등이 쉽사리 봉합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연설에서 문 후보는 평소처럼 모바일 선거를 적극 옹호했다. “국민경선은 민심에 가장 부합하는 후보를 선출하는 제도”라며 “100만 명이 넘는 국민이 경선에 참여했는데 (다른 후보 측은) 참여한 국민들의 성의를 모욕했다. 안타깝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두관 후보는 “패권세력이 담합으로, 불공정 경선으로 당을 위기에 몰아넣고 있다”며 “투표 다 마치고 이렇게 연설하는 것이 정당한 경선인가. 오만과 탐욕, 불통으로 반성할 줄 모르는 당내 패권주의를 확실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후보도 “지금 민주당이 위기다. 당원을 홀대하고 지도부는 신뢰받지 못하고 경선이 한창인데 당 밖의 사람(안철수)을 기웃거리며 스스로 존재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했다.



◆오늘 중진의원 긴급 회동=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10일 낮 여의도에서 경선룰, 지도부 퇴진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오찬 회동을 한다. 박병석 국회부의장 주재로 김영환·신계륜·신기남·이낙연·이미경·이종걸 의원 등 10명가량이 참석한다. 이해찬 당 대표와 경선 후보인 정세균 의원은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 예정인 한 의원은 “경선이 결선 투표까지 갈 경우 지금처럼 모바일 투표를 계속할 수는 없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해찬 대표-박지원 원내대표의 퇴진론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대전=류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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