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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도 ‘IN 서울’ 내세워 인재 확보 안간힘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서울 계동 사옥에 플랜트 엔지니어링 센터를 연 데 이어 올 7월 수송동에 1527㎡ 규모의 해양 엔지니어링 센터를 만들었다. 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이 서울에 연이어 보금자리를 튼 건 이례적이다. 현대중공업 본사는 울산에 있고, 서울사무소에는 홍보·재무와 영업 파트 일부 인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울산의 엔지니어링 사업부서는 그대로 두고, 원활한 인재 확보를 위해 엔지니어링 서울 센터를 추가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LG·코오롱 서울에 연구소 짓기로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삼성엔지니어링·GS건설처럼 해양 플랜트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는 기업이 늘자, 해양플랜트 선두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인재 유출을 막기 위한 방패를 빼어 들었다고 분석했다.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연구개발(R&D) 인력에게 ‘서울 근무’ 카드를 꺼내 인재 유출을 막고, 동시에 인재를 새로 영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대기업들이 이공계 인재 확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는 1조2000억원을 들여 서울 우면동에 1만 명이 근무할 R&D센터를 짓고 있다. 서울에 들어서는 삼성전자의 첫 연구시설로 2015년께 완공된다. LG전자가 2009년 양재동에 서초 R&D캠퍼스를 짓자, 삼성전자도 서울연구소 건립을 위해 부지 확보에 나섰었다. 삼성전자의 주요 연구소가 수원·기흥 같은 경기도에 있다 보니 LG전자와의 인재 확보 경쟁에서 밀리는 양상을 보여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그간 서초R&D 센터 덕에 이공계 인재 확보에 유리했던 LG전자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와 코오롱도 2014년부터 순차적으로 조성될 강서구 마곡지구 산업단지에 R&D 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아예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맞춤형 이공계 인재를 키우는 기업도 늘고 있다. 이른바 ‘입도선매’다. 조선업계는 내년 3월부터 서울대에 해양플랜트 석·박사 과정을 처음으로 개설한다. 관련 학과 재학생과 업계 종사자 가운데 해양 플랜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연간 10억원 이상이 투자된다. 올 10월부터 학생 모집에 들어가 연간 10~15명을 뽑을 예정이다. LG화학은 고려대·한양대·성균관대에 ‘계약학과’를 만들었다. 4학년 학생 중 LG화학이 필수로 지정한 과목을 이수할 인재를 뽑아 1년간 등록금을 대준다. 졸업 후 인턴을 거쳐 정사원으로 발탁한다.



  최승주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 기업체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특화된 전문지식을 대학교에서 교육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술과 이공계 인재를 동시에 흡수하기 위해 인수합병(M&A)에 나서는 기업도 적지 않다. 특히 신사업의 경우 국내 전문가가 부족하다 보니 관련 해외 기업을 인수해 기술 노하우와 인재를 흡수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GS건설은 올 5월 말 스페인의 수처리 업체인 이니마를 인수했다. 이니마는 필터를 이용한 역삼투압 방식 담수플랜트 세계 10위권 업체다.



이공계 인재 부족 말말말



◆ 조원석 현대제철 부사장 “이공계 인력 풀의 질적 하락이 큰 문제. 우수 인력 유치 위해 연구장학생 선발 등 고민 중”



◆ 송석정 코오롱인더스트리 중앙기술원장 “우수 인재의 의대 같은 특정 분야 집중이 문제. 이공계 인재의 의학전문대학원 편입 제한하자”



◆ 허은철 녹십자 부사장 “대학은 취업이 안 돼 고민, 산업계는 원하는 인재가 없어 고민. 이 갭을 없애자”



◆ 이희국 LG 사장 “의사·변호사 같은 직업을 선호하지만, 꿈꾸는 것과 실제 시장 현실과의 괴리를 알리고 제대로 진학지도 해야”



※ 설문에 응한 기업 22개사 명단(가나다순)



녹십자, 넥센타이어, 대성전기,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삼성전자, 서울향료, 아모레퍼시픽, 코오롱인더스트리,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효성, LG전자, LG화학, LS산전,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STX, TS대한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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