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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EU ‘망령’ 몰아내기 총대 멘 수퍼 마리오

몬티
마리오 몬티(69) 이탈리아 총리가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망령이 유럽 하늘을 뒤덮고 있다고 경고했다.



“위기 해결에 심각한 장애” 특별 정상회의 개최 제의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몬티 총리는 8일(현지시간) “반(反)유럽통합 포퓰리즘이 대부분의 역내 국가로 확산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EU 특별 정상회의를 로마에서 열자”고 긴급 제의했다. 몬티는 유로 지도부가 어렵사리 채무 위기 해결 방안을 마련했음에도 대중의 회의론이 확산돼 위기 해결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몬티의 제안에 동의했다. 그는 “2014년 말이 시한인 유럽 통합의 가속화를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프랑스 대선과 6월 그리스 총선에서 유럽통합에 반대하는 포퓰리즘 정당들의 도약에 이어 최근 반EU로 급선회하고 있는 나라가 이탈리아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둔 이탈리아의 정치권에서 유로존 탈퇴, 채무불이행을 주장하는 신생 정당인 ‘오성(五星) 운동’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20%의 지지율을 얻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오성 운동을 이끌고 있는 베페 그릴로(63)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유로화가 이탈리아의 목을 조이는 올가미가 됐다”며 “유로화 포기가 이탈리아에 금기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몬티 총리는 핀란드 헬싱키를 방문한 지난달 초 “만약 이탈리아와 독일 국채 간 금리 차이가 현 수준에 계속 머물 경우 EU와 유로화를 지향하지 않고 엄격한 재정 규율을 준수하지 않는 정부가 이탈리아에 들어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몬티는 지난 6일에도 “유로 지도자들이 역내 분열을 조장하는 격한 발언을 삼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행동 규범’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12일 총선거를 치르는 네덜란드 역시 최근 반EU 포퓰리즘 기류에 휩싸이고 있다. 네덜란드에서는 재정 긴축책의 대폭 수정을 외치는 극좌 사회당(SP)이 한때 지지층을 넓히면서 집권까지 바라보는 정당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반EU 성향은 좌파 정당뿐 아니라 우파 정당에서도 나타난다. ‘네덜란드의 이슬람화’ 저지를 내세워온 자유당은 최근 EU와 유로존 탈퇴까지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EU 차원의 지원이 아쉬운 이탈리아로서는 EU 회원국에서 반EU성향의 정치세력이 날개를 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네덜란드 등에서 반EU 세력의 입지가 좁아져야 이탈리아로서는 선택 폭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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