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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재수없다 삼성 힘내라" 뿔난 네티즌 왜?

삼성이 애플에 10억5000만 달러(약 1조190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는 미국 배심원들의 평결이 되레 애플에 대한 비호감을 키웠다는 조사 보도가 나왔다.



미 포브스, 페이스북 글 분석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6일(현지시간) ‘평결 이후 애플의 평판이 어떻게 추락했는지 밝혀지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온라인 보도했다. 포브스가 영국 ‘미디어 메저먼트’라는 회사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30일까지 28일간 전 세계인이 애플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분석한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평결 전에는 전체 글의 25%가 애플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평결 뒤 이 비율이 85%로 늘었다. “애플 제품이 진짜 예뻤는데…. 삼성이 좋은 것 만들었다고 물어뜯기보다 애플이 더 좋은 제품을 만드세요”(게시자 샤넬 마우리체)라는 것처럼 점잖게 타이르는 내용에서부터 “애플은 재수없다. 삼성 힘내라!”(매도 르바산) 식으로 비호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까지 다양한 글이 올라왔다. “와, 이렇게 많은 사람이 애플을 싫어하는지 처음 알았다”(에릭 드로라) "소송은 장사 수단이 아닐텐데….”(나먈 츠텐)라는 글도 있었다.



 포브스는 배심원 평결 뒤 올라온 5만8000여 글을 따로 분석해 부정적 의견을 유형별로 나눴다. ‘애플이 경솔했다’는 부류가 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애플이 경쟁을 두려워한다’(28%), ‘애플도 다른 기업의 제품을 베꼈다’(18%)가 뒤를 이었다.



포브스 칼럼니스트 헤이든 쇼네시는 “평결 뒤 애플 페이스북에 올라온 글의 40%가 특허 소송에 관한 것이었다”며 “애플을 옹호하는 글은 별로 없었다”고 썼다.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은 “법정 분쟁을 거치면서 애플이 가졌던 혁신 이미지가 흐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미국 캘리포니아 연방북부법원 평결에서 배심원들은 “삼성이 애플 디자인·소프트웨어 특허를 고의로 침해했고 애플은 삼성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며 “삼성은 애플에 10억4934만 달러를 배상해야 한다”고 했다. 평결이 내려진 법원은 애플 본사로부터 15㎞ 떨어진 곳에 있다. <본지 8월 27일자 1, 4, 5면>



 미국 소비자들은 평결 자체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미국의 인터넷 정보기술(IT) 매체 폰 아레나가 평결 뒤 온라인 설문을 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 1194명 중 974명(82%)이 “이번 평결은 소비자의 손실이며 결국 혁신을 저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의 루시 고 판사는 오는 20일로 예정된 심리 일정을 늦춰 달라는 애플의 요청을 기각했다. 삼성이 낸 ‘갤럭시탭 10.1의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을 철회해 달라’는 사안을 다루는 심리다. 12월 6일로 예정된 삼성제품 판매금지 심리 일정을 앞당겨 달라는 애플의 요구 역시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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