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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시사진 아냐?" 육상 1등선수, 다리가…

조니 피콕(영국·왼쪽에서 둘째)이 7일(한국시간) 패럴림픽 남자 T44 1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한 뒤 포효하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오스카 피스토리우스(오른쪽·남아공)는 4위로 들어왔다. [런던 로이터=뉴시스]


8만 명을 등에 업은 19살 선수가 ‘블레이드 러너’를 왕좌에서 끌어내렸다.

패럴림픽 바뀐 100m의 제왕



 7일(한국시간) 런던 패럴림픽 육상 경기가 열린 올림픽 스타디움은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영국 선수가 우승할 때마다 고막이 터질 듯한 함성이 나왔지만 경기장을 가득 채운 8만여 관중의 눈은 모두 마지막 경기를 향하고 있었다. 이날의 메인 이벤트는 바로 남자 T44 100m 결승. 이 종목 2연패를 노리는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6·남아공)와 10초85의 세계신기록 보유자 조니 피콕(19·영국), 베이징 대회 은메달리스트 제롬 싱글턴(26·미국)과 이번 대회 200m 금메달리스트 알란 올리베이라(20·브라질)까지 화려한 별들이 트랙을 수놓았다. 관중석을 하얗게 물들인 카메라 플래시와 모두 기립해 경기를 지켜보는 모습 등은 런던 올림픽에서 우사인 볼트(26·자메이카)가 받았던 관심 그 이상이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레이스는 예상 외로 싱겁게 끝나버렸다. 오른쪽 다리에만 의족을 찬 조니 피콕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며 후위 그룹과의 격차를 벌렸다. 결국 10초90의 패럴림픽 기록을 세우며 2위인 리처드 브라운(미국)에게 0.13초 차로 여유 있는 우승을 차지했다. 피스토리우스는 남아공 동료에게도 밀리며 4위로 들어왔고 싱글턴과 올리베이라는 각각 6, 7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피콕은 ‘육상의 꽃’ 100m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과시하며 ‘피스토리우스 시대’의 종언을 알렸다. 홈 팬들도 이날 자국 우승자 중 유일하게 피콕의 이름을 합창하며 19살 청년의 전성기가 시작된 것을 축하했다. 피콕 역시 “8만 명의 관중이 내 이름을 불러준 일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반면 피스토리우스는 전날 400m 계주에서 남아공의 세계신기록 금메달을 이끌어내며 부활하는 듯했지만 이날 메달권에도 들지 못하며 200m 역전패에 이어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주 종목 400m가 남아 있지만 ‘패럴림픽 육상 최강자’라는 타이틀은 사실상 반납하게 됐다.



런던=정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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