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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사형제, 경고 차원서 있어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방한 중인 천즈리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는 4일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사형 집행 논란과 관련해 “정말 인간이기를 포기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흉악한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저지른 사람도 죽을 수 있다는 경고 차원에서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나주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 등 최근 잇따라 벌어진 아동 성범죄의 대응책으로 사형 집행론이 논의되는 데 대해 견해를 밝힌 것이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사형제 폐지 움직임이 있던 때에도 ‘신중하게 고려할 일이지 폐지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었다”며 “사형 자체가 좋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끔찍한 일에 대해 ‘그러면 너도 죽을 수 있다’는 것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사형 집행은 대한민국이 보다 성숙한 인권국가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사실상 중지됐다”며 “유신정권 시절 인혁당 (피고인에 대한) 법정 살인에서 볼 수 있는 억울한 죽음, 정치적 죽음,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이 생길 수 있다. 박 후보는 사형 집행 재개의 섣부른 검토를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진보경제학자인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영입 문제에 대해 박 후보는 “그런 얘기는 다 (주변 사람이) 개인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그는 “각 분야에서 신망이 있고 그 분야를 잘 아는 분들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굉장히 많다. 결국은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거다. 사람이 잘못되면 정책이 좋아도 제대로 실천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2030세대를 잡기 위한 전략으로 찢어진 청바지를 입을 수 있다고 밝혔던 박 후보는 가수 싸이의 ‘말춤’을 출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내가 말춤을 추는 걸 보면) 2030이 행복한 게 아니라 괴로울 거예요”라고 받아넘겼다.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건강관리법도 소개했다. 그는 “나는 아파야 쉴 수 있는 사람”이라며 “몸살이 오면 초전박살이라고, 초기에 비타민C도 먹고 양치질도 하고 굉장히 노력을 한다. 낌새가 이상하면 초전에 떼어내는 노력을 해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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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