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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보다 더 센 도닐런

미국의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3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좌우하는 민주당 실세 50인을 선정, 발표했다.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포린폴리시가 발표한 명단에서 톰 도닐런(57·사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위,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2위, 데니스 맥도너 국가안보부보좌관이 3위를 차지했다.

‘막후 인물’로 표현된 도닐런 보좌관은 대(對)중국 정책에서 아프가니스탄 철수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모든 외교정책에 관여한다고 평가됐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명령을 담은 그의 친필 메모가 중앙정보국(CIA)에 전달된 사실이 대표적이다. 패네타 장관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CIA 국장에 이어 국방장관에 임명돼 국가 안보와 관련된 핵심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분석됐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4위에 올랐는데 포린폴리시는 “백악관의 의사 결정과정에서 때로 제외되기는 하지만 리비아 정책 등에서 중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7위에 올라 부부가 미국 민주당의 외교정책 결정에 모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의회 인사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포함된 존 케리 상원 외교위원장에 대해 포린폴리시는 오바마 대통령이 재선될 경우 클린턴의 뒤를 이어 국무장관에 오를 선두주자라고 밝혔다.

국제금융계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도 예상을 뒤엎고 9위에 올랐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캠프에서 자금 모금을 담당하는 등 변함없는 후원자 역할로 각종 외교정책에 영향력을 발휘한다는 점이 평가됐다.

 이 밖에 커트 캠벨 국무부 아태담당차관보가 22위,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이 35위를 각각 차지했다. 50명 중에는 백악관 인사가 9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하원 의원 7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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