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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저축은행 비리 이석현 의원 소환조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은 임석(50·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 4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이석현(61) 민주통합당 의원을 2일 소환조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이 의원이 2008년 18대 총선을 전후한 시점에 안양시 자신의 사무실 인근 길가에서 보좌관 오모(43)씨를 통해 임 회장이 건넨 1만원권 3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의원은 또 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서울시내 한 커피숍에서 임 회장을 직접 만나 1000만원을 건네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이 오씨를 통해 호주의 ‘휴일 렌트형’ 아파트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관리법을 위반한 단서도 포착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 보완수사를 거쳐 다음 주 중 이 의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3000만원을 받았다는 검찰의 주장은 금시초문이고 4·11 총선 전인 3월 말 임 회장이 1000만원을 내놓길래 그 자리에서 개인 후원 한도인 500만원만 받고 나머지는 돌려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난 7월 국회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청와대가 국무총리실에 관봉 5000만원을 줬다’고 폭로했더니 6시간 만에 검찰이 보좌관 자택과 내 숙소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청구했다”면서 “지금까지 동생과 동생 부인 등 8명이 조사를 받았는데, 이 정도 했으면 검찰이 마무리 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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